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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거리두기 완화' 만지작 …전문가들은 "아직 아냐"

입력 2021-02-11 20:01 수정 2021-02-11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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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설 다음 날인 모레(13일) 거리두기 단계를 어떻게 조정할지 발표합니다. 하지만 보신 것처럼 하루 확진자가 다시 늘면서 고민이 깊습니다. 오늘도 어떻게 하면 좋을지 논의를 했습니다. 정부는 조금 느슨하게 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아직은 아니라는 입장이었다고 합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13일 발표될 조정안의 핵심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그리고 수도권 밤 9시 이후 영업 제한 조치입니다.

현재 수도권은 70일 가까이 거리두기 2.5단계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2단계로 낮춰도 대부분 영업장은 밤 9시 이후 영업에 제한을 받습니다.

문제는 이미 자영업자들이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단계에 있다는 겁니다.

[이기은/음식점·호프 비상대책위원회 회장 : 영업 제한, 벌써 3개월입니다. 몇몇 업계 그것도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만 희생을 강요했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거리두기 단계를 다시 3단계로 줄이고 모임은 더 엄격하게 금지하되 영업 제한은 최소화 하는 방역수칙 개편을 논의 중입니다.

이 체제에선 현재도 자정까지 영업이 가능합니다.

이 때문에 5인 이상 모임 금지는 유지하되 수도권도 밤 10시까지 영업을 풀어주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거리두기 단계를 내리는 것도 정부 안에서 검토 중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때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한 핵심 관계자는 "연휴 직후 낮췄다가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심히 우려된다"면서 "이태원 집단감염의 악몽이 떠오른다"고 말했습니다.

"정부에 단계 조정 반대 의사를 전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른 전문가도 "설 연휴 여파는 2주 뒤에나 나오고, 변이 바이러스 전파 여부도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오늘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모레 조정안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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