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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 모임 막힌 설, 덜 막히는 고향길…이 시각 서울요금소

입력 2021-02-10 20:22 수정 2021-02-10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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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설에는 국내 코로나 상황이 심각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설에는 지난 추석에 비해서 5인 이상 사적 모임까지 금지가 됐습니다. 가족들이 다 같이 모이는 게 사실상 어려워졌는데요. 지금 서울요금소 상황이 어떤지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구혜진 기자, 지금 뒤편에 차량들이 좀 보이는데 교통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 서울요금소로 밀려드는 차량이 조금씩 줄고 있습니다.

1시간 반 전쯤에 차량이 가장 많았는데 조금씩 줄고 있는 겁니다.

오후 7시 30분 기준 서울에서 출발하면 부산까지 가는데 4시간 40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같은 날 그러니까 설연휴가 시작되기 전날 밤의 도로 상황을 보면 서울방향과 서울에서 나오는 방향 모두 차량이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10일)은 차량이 조금 적었습니다.

오후 8시까지 서울을 빠져나간 차량은 37만 대쯤인데, 지난해 같은 날 하루 48만 대가 빠져나갔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는 통행량이 많았습니다.

한국도로공사에서는 설 통행량이 15% 정도 줄 것으로 예상을 했는데, 최종적으로 이것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열차나 비행기 타고 가는 시민들도 계실 텐데, 기차역이나 공항 쪽 상황은 어땠습니까?

[기자]

코로나 때문에 지난 한 해 열차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많이 줄었습니다.

이번 설 연휴에 KTX를 예매한 분은 33만 석 좌석이 판매가 됐는데요.

이게 어느 정도인지 설명을 해 드리면 지난해 설에는 87만 석 정도가 판매가 됐고요.

추석에도 47만 석 정도가 예매가 됐는데, 10만 석 이상이 준 겁니다.

5인 이상 모임을 금지한다는 지침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공항은 북적였습니다.

지난해 설에 김포공항 이용객은 5만 8000여 명 정도였습니다.

하루에 5만 8000여 명 정도였던 건데요.

하지만 올해는 하루 5만 6000여 명에서 5만 5000여 명 정도가 이용할 것으로 예상이 돼 별로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고향에 내려가려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해외여행 수요가 국내로 분산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전반적으로 보면 많이 줄기는 했는데, 그래도 이제 고향을 가는 분들이 계셨을 텐데요. 얘기를 좀 들어봤습니까?

[기자]

이곳에 오기 전에 서울 만남의광장에 들렀습니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많았는데요.

지난 설연휴와 마찬가지로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취식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간식만 사서 발길을 돌리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하지만 3~4명 가족들이 함께 오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부산 귀성객 : 괜찮아요. 우리 세 명에 저희 어머님 혼자 계셔서 네 명이에요. 다른 식구들은 오지 말라고 했고요. 우리 애는 아직 어려서 할머니가 보고 싶다고 해서 내려가요.]

고향에 내려가면 방역지침을 어기게 된다는 분들도 많았는데요.

부모님이 많이 편찮아 어쩔 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서울요금소에서 구혜진 기자가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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