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9일) 준비한 정식은 < 불곰국의 반격, 진짜 게임체인저 될까? > 입니다.
요즘 러시아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영상은 1957년입니다.
구 소련이 인류최초 인공위성을 발사한 순간입니다.
세계 대전 후 냉전시대.
이때 소련이 미국에 앞서 인공위성을 발사했습니다.
대기권 밖에 뭐가 있는지도 모르던 때에 대단한 일을 한 거죠.
이때 러시아는 과학으로 세계 최강국이었습니다.
특히 그 중 스푸트니크5호기는 더 특별합니다.
개와 쥐를 태우고 우주에 나갔다가 무사귀환 시킨 최초 우주선입니다.
러시아가 이런 영광을 되찾으려는 것 같습니다.
이번 러시아 국부펀드가 개발한 백신 이름이 바로 스푸트니크5입니다.
처음에는 이 백신에 물음표가 불었던 게 사실입니다.
조롱도 있었습니다.
신약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3상 임상시험이죠.
이게 끝나지도 안았는데 러시아 정부가 자국민에 이 백신 접종을 시작하자 "무모하다"는 말이 나온 건데요.
하지만 그 3상 시험 결과, 얼마 전 한 학술지에 공개됐습니다.
1만 9866명에 2차례 접종하고 91.6%의 면역 효과가 나온 겁니다.
이 백신 지금 국내에서 만들고 있었네요.
국내 한 바이오 중소기업입니다.
일단 1억5000만 명 분을 계약했다는데 지금 어떤 상황인지 제가 업체에 전화해서 물어봤습니다.
[백신 제조 업체 관꼐자 : 원액생산은 쭉 진행해 왔고요. 추가 물량을 계속 요청해서 그부분은 국내 바이오기업들을 컨소시엄을 구성해서 진행을 하겠다라고 논의했고요.]
지금 전 세계는 코로나19 백신 품귀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도 화이자 백신의 도입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백신의 등장은 반가운 소식입니다.
더구나 이 백신은 초저온 유통도 필요 없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다고 합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게 안전성과 효능이죠.
이 부분은 아직 학술지 한편에 실린 단편적 결과만 있어 추가 검토가 필요합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백신 추가 확보가 절실합니다.
국내 생산까지 하는 러시아 백신이 눈앞에 있다면 이에 대한 신중한 검토로 매력적인 선택지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