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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지는 백신 공급…"아스트라제네카 24일 국내 도입"

입력 2021-02-08 19:50 수정 2021-02-08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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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신을 맞는 나라들이 하나, 둘 늘고는 있지만 좀처럼 가속이 붙지 않고 있습니다. 물량이 넉넉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가다간 세계적으로 집단면역이 생기려면 7년이 걸릴 거라는 예상도 나옵니다. 당장 우리나라도 문제입니다. 원래 이번 달 중순에 온다던 화이자 백신은 도착이 더 늦춰졌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오는 24일에 들어올 예정입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오늘(8일) 국회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나머지 일정은 아직 구체적으로 잡히지 않았습니다.

먼저,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공급 시기를 확정 지은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가 유일합니다.

국내 업체가 생산한 물량을 받기로 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150만 도스(75만명분)에 대해서는 2월 마지막 주에 공급 일정이 확정이 돼서 유통이나 배송에 대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은경 청장이 백신 도입 시기를 못 박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원래 계획은 요양시설 고령층과 종사자들이 맞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효능 논란이 나왔습니다.

임상 시험 자료가 부족해 고령층에 면역 효과가 있을지 확실하지 않다는 겁니다.

영국과 인도 등은 만 65세 이상도 접종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독일과 프랑스는 만 65세, 폴란드는 만 60세, 벨기에는 만 55세 미만으로 제한했습니다.

스위스는 아예 승인을 보류했습니다.

임상시험 자료를 보고 각 나라별로 기준을 달리 적용했습니다.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백신 접종을 멈췄습니다.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낮다는 게 입증됐기 때문입니다.

우리 식약처도 신중하게 결정해야한다고 했습니다.

추가 자료도 받아 분석하고 있습니다.

식약처 허가가 나오면 예방접종전문위에서 최종 결정합니다.

전문위의 한 핵심 관계자는 "효과가 없다는 증거 역시 없기 때문에 안전성이 높은 백신을 고령층 접종에서 뺄 이유가 없다"고 JTBC 취재진과 통화에서 밝혔습니다.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게도 접종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최원석/고려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시간이 지나면 아마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는 확보가 가능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식약처는 모레, 허가 여부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방역당국은 이달 중순에 '첫 백신'으로 들어올 예정이던 화이자 백신에 대해선 아직 확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코백스 측과의 행정 절차가 남아있다며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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