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설 연휴가 이제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고향에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여전히 고민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 방역당국은 고향 방문을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시민들은 안전하게 설 쇠는 방법을 각자의 방식으로 찾고 있습니다.
여도현 기자입니다.
[기자]
[유인애/서울 종암동 : 다 모이면 한 15명. (거리두기 때문에) 차례를 따로 안 지낸다고 해서 이번에는 다 각자 보내기로…]
설날에 5명 이상 모일 수 없게 되자 인원이 많은 가족은 이번엔 각자 따로 설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일부 부모들은 오히려 먼저 자녀에게 전화를 걸어 다음을 기약하기도 합니다.
[탁재영/서울 수유3동 : 애들도 보고는 싶지만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너희는 너희대로, 부모는 부모대로.']
이제 막 가족이 된 부부도 안타깝지만 전화로 설날을 대신하기로 했습니다.
[윤도영/대구 대신동 : 예비 신혼부부예요. 이번에는 전화로. 많이 아쉽긴 하고 안타깝고 그런데 어쩔 수 없이…]
시간 차이를 두고 고향을 방문하는 가족도 있습니다.
[김재식/서울 마장동 : 경북 구미로. 할머니 혼자 계시는데 세배만 드리러… 저희는 오전에 인사드리러 갔다 오면 큰아버지 댁은 오후에 인사를 드리고.]
순서를 정한 가족도 있었습니다.
[한명인/서울 중림동 : 동생 내외가 먼저 방문할 예정이고 교대로 저희가 갈 예정인데.]
이렇게 해도 5명이 넘자 일부 가족들을 빼면서 4명을 맞췄습니다.
[한명인/서울 중림동 : 아이까지 하면 3명이기 때문에 양가 부모님 2명 해서 5명이기 때문에 처가 쪽에서는 제가 빠지고 저희 본가 쪽에서는 부인이 빠져서…]
처음으로 인원 제한을 지키며 모여야 하는 설날.
인터넷에도 방역지침을 지키면서 모일 수 있는 각종 방법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