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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기원조사에…중 전문가들 "왜 우리만?"

입력 2021-02-05 16:10 수정 2021-02-0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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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간 3일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들이 중국 후베이성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를 방문한 가운데, 보안요원들이 연구소 입구 근처에 모여 감시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현지 시간 3일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들이 중국 후베이성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를 방문한 가운데, 보안요원들이 연구소 입구 근처에 모여 감시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들이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전문가들이 다른 나라에서도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지 시간 4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정광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수석 연구원은 매체에 "WHO는 우한을 방문한 뒤 다른 국가에서도 코로나19 추적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2019년도에 폐렴을 앓은 환자의 혈액 샘플을 수집해 의심스러운 것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다른 나라 환자들을 분석해 정확한 코로나19 기원지를 찾아야 한다는 겁니다.

펑둬자 중국 백신산업협회장도 "WHO는 세계적인 유행병인 만큼 다른 나라에서도 코로나19 추적 작업을 벌여야 한다"며 "우한은 바이러스 기원지를 추적하는 경유지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전문가들은 이곳에서 해답을 찾을 것이라고 기대해선 안 된다"며 "우한에서 발생이 보도되기 전부터 다른 나라에서 발견된 사례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지 시간 3일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들이 코로나19 기원을 조사하기 위해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방문했다. /AFP 연합뉴스현지 시간 3일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들이 코로나19 기원을 조사하기 위해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방문했다. /AFP 연합뉴스

글로벌타임스는 우한보다 다른 나라에서 코로나19 흔적이 먼저 발견됐다고 했습니다.

매체는 "미국,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브라질은 우한에서 보고된 첫 사례보다 일찍 발견됐다"면서 "지난해 11월에 발표된 미국 정부 보고서에 따르면 일부 미국인은 2019년 12월 중순에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는 첫 사례가 공식 보고되기 41일 전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했습니다.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처음 보고된 건 2019년 12월 31일입니다.

즉, 우한이 기원지가 아니라는 겁니다.

루홍저우 푸단대 상하이공공위생임상센터 교수는 "WHO가 다른 나라에 가지 않으면 코로나19 기원을 알아낼 수 없을 것"이라면서 "그 이유는 우한은 확실히 바이러스의 기원지가 아니기 때문이다"고 말했습니다.

양잔추 우한대 바이러스연구소 교수는 "우리는 여러 곳에서 바이러스 변종을 확인했다"며 "이것은 다른 장소에서 기원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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