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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남북 긴장 우려", 국방부 "계획대로"…한·미 훈련 이견?

입력 2021-02-05 08:07 수정 2021-02-05 10:17

원론적 입장 말한 미국…북·미 정상회담 말 아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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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론적 입장 말한 미국…북·미 정상회담 말 아껴


[앵커]

미국에 바이든 행정부가 새로 들어서고 무엇보다 우리로서는 새 행정부가 대북정책을 어떤 방향으로 가지고 갈지가 관심일 수밖에 없는데요. 백악관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아직은 대북정책을 검토하는 단계라고 전했습니다. 전 행정부의 정책들을 다시 들여다보고 새 전략을 짜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런 가운데 다음 달로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서 국방부와 통일부 간의 조금 다른 입장이 나왔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4일) 국회 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선 다음 달로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을 실시할지 말지가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이인영/통일부 장관 : 군사 훈련 문제가 다시금 긴장을 고조시키고 남북 간의 갈등으로 점화돼가는 방식보다는 유연하고 지혜롭게 대처하는 이런 방식을 찾아가야 하지 않을까]

한미 군사훈련이 그대로 진행되면 북한이 반발할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라 남·북 사이 긴장이 커질 수 있다는 겁니다.

국내 코로나19 상황과 일본 도쿄올림픽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국방부는 조금 다른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욱/국방부 장관 : 저희는 계획대로 준비해서 시행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한미 동맹의 맞춤형 '억제전략'이 가장 최적화된 공동 전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미 연합훈련을 놓고 부처 사이에 다른 의견이 부딪힌 겁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백악관은 아직 대북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전에도 얘기했듯, 대북정책에 관한 우리의 정책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도 대북정책이 나온 뒤에 결정할 문제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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