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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최크]명절 전 숨진 환자들…"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

입력 2021-02-04 12:10 수정 2021-02-0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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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승훈의 넘버최크
JTBC 최승훈 기자가 코로나19와 관련된 중요한 숫자(Number)의 의미를 확인(Check)해본다는 의미입니다.

설 연휴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설에는 잠깐이라도 가족들 보고 싶은 마음 굴뚝 같으실 겁니다. 하지만 가족을 사랑하고 배려한다면 만남 대신 전화나 메시지로 안부를 전해야겠습니다. 이번 설날이 지난해 추석보다 코로나19 위험도가 훨씬 높기 때문입니다.

 
명절 2주 전 숨진 코로나19 환자 수명절 2주 전 숨진 코로나19 환자 수


지난해 추석(10월 1일)을 2주 앞두고 사망한 코로나19 환자23명입니다. 반면 이번 설날(2월 12일)을 2주 앞두고 사망한 환자는 77명. 2배 이상 더 많습니다.

 
명절 2주 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명절 2주 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최근 사망자가 이렇게 많은 이유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이 훨씬 많기 때문입니다. 작년 9월 13~19일, 하루 평균 확진자는 119.7명이었습니다. 그런데 3차 유행이 계속된 지난달 24~30일엔 451.6명이나 확진됐습니다. 사망자 수와 마찬가지로 확진자 수도 2배 이상 많습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추이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추이


확진자 수는 최근 약 한 달 만에 1,000명대에서 300~400명대로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대유행' 중입니다. 지난해 8월 닥친 2차 유행 때 하루 최다 확진자 수는 441명(8월 27일)이었습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 수는 그보다 많은 451명입니다.

가족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려면 올 설날엔 가족 간 접촉을 최대한 줄여야 합니다. 어제 정세균 국무총리도 만남보다는 마음으로 함께해달라며 이런 말을 소개했습니다.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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