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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했던 유니폼인데"…SK 이름으로 마지막 훈련

입력 2021-02-02 09:08 수정 2021-02-0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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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맘때면 따뜻한 나라에서 훈련하던 프로야구팀들이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조금은 낯선 국내 훈련을 하게 됐습니다. 특히 이마트에 인수된 SK 구단의 선수들은 훈련 장소도, 팀도 다 바뀌면서 어제(1일) 어수선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제주도 훈련 현장에 문상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21년 동안 선수들과 함께했던 정든 유니폼.

어제 시작한 전지훈련은 다 함께 이 옷을 입고 뛰는 마지막이 됐습니다.

[이재원/SK :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유니폼을 지금 이렇게 입게 돼서 감회가 색다르고요. 좀 아쉽게 생각하지만…]

SK 대신 이마트 팀으로 뛰게 된 선수들, 팀의 겨울 휴식기에 전해진 충격적인 소식 속에 훈련보다는 마음을 다독이는 게 먼저였습니다.

[김원형/SK 감독 : 선수들 걱정하지 마라, 동요하지 마라. 이런 내용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구단 매각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아직까지 이름도 정해지지 않은 탓에 현장에선 혼란도 있었습니다.

[이재원/SK : 사실 인터뷰할 때도 팀명을 어떻게 언급할지 몰라서 지금 살짝 당황스럽긴 한데…]

제주도에 자리잡은 SK처럼 겨울이면 애리조나나 괌, 사이판 등 따뜻한 나라에서 훈련해왔던 프로야구단들은 올해 좀 낯선 전지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해외 훈련이 어려워진 만큼 거제 등 남쪽 지역이나 홈구장에 캠프를 차렸는데, 지하주차장에서 훈련하는 본 적 없는 광경도 펼쳐졌습니다.

[이정후/키움 : 지금 시기 같은 경우는 좀 합숙 생활도 하면서 해야 하는데 집에서 출퇴근하면서 (훈련) 하는 것이 (달라진 부분입니다.)]

어제 첫 훈련을 시작한 올 시즌 프로야구는 4월, 새로운 팀과 함께 다시 뜁니다.

(화면제공 : 스포츠조선 영상콘텐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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