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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덕철 복지장관, 밀접접촉자로 분류…내달 9일까지 2주간 격리

입력 2021-01-27 11:00 수정 2021-01-27 11:57

'확진 직원' 관련 추가 확진자 없어…밀접 접촉자 13명 자가격리
방역 핵심인사 공백에 업무 차질 우려…"업무 차질 없도록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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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직원' 관련 추가 확진자 없어…밀접 접촉자 13명 자가격리
방역 핵심인사 공백에 업무 차질 우려…"업무 차질 없도록 최선"

권덕철 복지장관, 밀접접촉자로 분류…내달 9일까지 2주간 격리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방역당국은 향후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으나 코로나19를 비롯해 주요 보건·복지 사안을 관장하는 장관이 자리를 비우게 되면서 업무 공백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7일 복지부에 따르면 권 장관은 전날 오후 10시께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공식 분류돼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다.

격리 기간은 확진자와 마지막으로 접촉한 날로부터 2주가 되는 다음 달 9일 정오까지다.

격리 기간에 기침, 인후통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권 장관은 전날 지근 거리에서 보좌하는 복지부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자 즉각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다.

권 장관은 사무실로 복귀하던 중 검사를 받았으며, 검사 후 자체적으로 격리 상태를 유지하다가 정식으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손영래 복지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복지부 직원에 대한 역학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라면서 "우선 1차 역학조사에서는 장관을 포함한 밀접 접촉자가 13명 정도 분류됐다"고 밝혔다. 권 장관 외에 나머지 12명도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손 대변인은 "(확진된 직원과 접촉한) 일반 접촉자도 대략 14명 정도 나와서 선제적으로 진단 검사를 하면서 관리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양성으로 확인된 사람은 없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역학조사 결과 접촉자로 분류되지는 않았지만 확진된 직원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는 (복지부 청사) 5층과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위치한 7층 근무자를 중심으로 2일 이내에 선제적으로 검사를 하도록 했다"면서 "장관실과 브리핑룸 등을 포함해 이동 동선이 겹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소독은 완료했고, 해당 공간에 내려졌던 이용 자제 조처도 해제된 상태"라고 전했다.

중앙부처 장관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3월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해수부 내 확진자와 접촉해 부처 장관으로는 처음으로 자가격리한 바 있다.

복지부 간부들 역시 비슷한 시기에 자가격리된 적 있다.

복지부 차관이었던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과 복지부 직원 7명은 작년 3월 중순 한 간담회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돼 2주간 자가격리했다.

그러나 방역 핵심 인사가 최소 14일간 자리를 비우게 되는 만큼 업무 공백에 차질이 우려된다.

권 장관은 현재 코로나19 방역대응을 총괄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을 겸하고 있다.

특히 그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비롯한 굵직한 방역 이슈는 복지부 장관이 발표해왔으나 권 장관의 공백으로 당장 이번 주에 발표될 거리두기 조정안은 복지부 차관이 대신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 대변인은 "복지부 1·2 차관을 중심으로 복지부 및 중수본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면서 "중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비대면 시스템을 이용해 주요 보고를 하고 업무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중대본 회의 자체에는 양 차관(1·2 차관)이 참석하고, 그 외 내부 회의는 장관께서 영상으로 같이 업무를 하면서 주요 의사 결정을 해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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