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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누적 확진자 1억명 넘어…80명 중 1명꼴 감염

입력 2021-01-2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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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의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26일) 새벽 결국 1억 명을 넘어섰습니다. 세계은행이 추산한 지난해 전 세계 인구가 76억7천만 명인 것을 감안하면 80명 중 한 명꼴로 코로나19에 감염된 겁니다. 중국 우한에서 원인 불명의 폐렴 환자가 처음으로 보고된 지 13개월, 세계보건기구가 '팬데믹' 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지 10개월 만입니다. 그동안 214만 명 넘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코로나 종식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었는데, 전염력이 훨씬 더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전 세계 곳곳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백신을 만드는 곳들에서 이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한 각종 실험들에 나서고 있는데요.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기존 백신으로 예방을 하기 쉽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전 세계 1억 명이 경험한 코로나, 먼저 강버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원인 불명의 폐렴이 처음 보고됐습니다.

코로나19로 이름 붙여진 바이러스는 과거 어떤 바이러스보다 빠르게 전 세계로 퍼졌습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 WHO는 114개 나라에서 12만 명 넘게 감염된 뒤인 지난해 3월에야 '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습니다.

이후 11월에 확진자가 5000만 명에 이르렀고, 오늘 새벽 '세계적 대유행' 선언 10개월 만에 1억 명을 넘어섰습니다.

전 세계 인구로 따지면 80명 중 1명꼴로 감염된 겁니다.

사망자는 214만6000명입니다.

서둘러 개발한 백신이 지난해 말 보급됐지만, 접종이 시작된 나라는 아직 50개국에 불과합니다.

경제력에 따른 '백신 양극화' 우려가 커집니다.

[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지난 19일) : '내가 먼저'라는 접근 방식은 가장 가난한 나라들의 취약한 사람들을 위험에 몰아넣을 뿐 아니라, 결과적으로 세계적 대유행과 고통을 더 오래 가게 할 겁니다.]

백신 보급 무렵 변이 바이러스도 나타났습니다.

특히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는 기존 백신이 효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모더나는 자사 백신이 남아공 변이에도 예방 효과가 있지만, 중화항체 생성률이 6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다고 밝히고 효과를 높일 방법을 찾겠다고 했습니다.

코로나 종식까지 각국의 봉쇄와 통제가 계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 극빈층이 크게 늘어날 거라는 전망도 나온 만큼 바이러스는 물론 가난, 불평등 확대와의 싸움도 한참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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