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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도소 직원 1명 코로나 확진…직원·수용자 880명 전수검사

입력 2021-01-04 11:44

"확진자 접촉자 1인실, 접촉 적은 재소자 2∼4인실 수용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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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접촉자 1인실, 접촉 적은 재소자 2∼4인실 수용 계획"

제주교도소 직원 1명 코로나 확진…직원·수용자 880명 전수검사

법무부 교정본부 산하 제주교도소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동료 직원과 수용자 880명에 대해 전수검사가 실시된다.

제주도는 제주교도소 직원 1명이 3일 코로나19에 확진돼 4일 제주교도소 수용자와 직원 등 총 88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는 교정시설이 여러 사람이 함께 생활하는 집단생활 시설이자, 폐쇄 공간인 만큼, 환자 발생 시 동선이 겹쳐 대규모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대비 차원에서 이번 진단검사를 한다고 설명했다.

도는 또 서울동부구치소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교정시설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제주에서 선제검사의 일환으로 고위험군부터 예방적 검사를 실행하기로 했다.

도는 전날과 이날 제주교도소 및 보건환경연구원과 잇달아 회의를 개최해 전수 검사 추진을 위한 상세 계획과 확진자 발생 시 분산 조치 사항을 논의했다.

제주교도소 측은 진단 검사가 시행되는 동안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직원 및 수용자에 대해 구내식당을 폐쇄하고 도시락으로 식사를 해결하기로 했다.

도는 교도소 내 보건 인력을 동원해 이른 시간에 검사가 끝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제주교도소 교도관들에게 방호복 분리수거, 플라스틱 식기 사용 등의 세세한 방역 요령을 설명했다.

또 교도소 내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신속히 병상을 배정하기로 하고, 환자 이송을 위한 119 음압 구급차를 대기시켰다.

도는 전수 검사로 확진자가 나오면 확진자에 대한 밀접 접촉자를 1인실에 수용하고 접촉이 적은 재소자들의 경우 2~4인 혼거실에 수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는 확진된 제주교도소 직원 1명과 같이 근무한 직원 9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하도록 했다.

도는 확진된 직원이 재소자와 업무상 접촉하지 않는 부서에 근무하지만, 교도소 내 정확한 동선을 조사하고 있다.

도는 교도소 직원 확진자가 도내 441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지난 1∼2일부터 증상이 있던 것으로 전했다.

최근 서울동부구치소에서는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3일 현재까지 직원 및 수용자 1천68명이 확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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