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산 동구 보건소장의 얘기를 들었습니다. 일단 격리해제됐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 사위의 접촉자들은 다 음성이라고 합니다. 마스크를 충분히 썼다고도 했는데, 자칫, 지역 사회 전파 위험이 훨씬 클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일단 사위는 자가격리가 해제됐었지만 감염될 수 있는 상황이었던 거잖아요?
■ 오피스텔 함께 쓰던 사위 '격리 해제'[기자]
사위는 자가격리가 해제됐지만, 가족들은 자가격리중이었습니다.
오피스텔에서 머물렀는데, 화장실이 하나였습니다.
가족들로부터 다시 전염될 위험성이 컸고 실제 전염됐습니다.
[앵커]
가능성이 컸는데, 자가격리 지침을 어긴 건 아니잖아요. 방역지침에 공백 아닌가요?
■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방역 관리 '공백'[기자]
그렇습니다. 사위가 자가격리 지침을 어긴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전염 위험성이 컸는데, 자가격리가 해제됐었기 때문에 외부활동이 충분히 가능했습니다.
사위는 24일 단 하루 외출했다고 했고, 마스크도 계속 써서 아직까지 접촉자 중에 확진자는 없습니다.
하지만 영국발 바이러스의 전염 위험이 컸던 사위가 외부활동이 가능했다는 점에서 방역 관리에 구멍이 생긴 겁니다.
[앵커]
특히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큰데 방역당국이 느슨했다는 것인가요?
■ 방역당국도 자가격리 한계 '인정'[기자]
네, A씨 가족이 입국한 것은 12월 13일인데, 12월 20일 전부터 각국에서 '영국발 입국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그러면 그 전 입국자라도 관리를 더 철저히 했어야 했습니다.
보다 더 엄격한 격리 등이 필요했는데 관행대로 자가격리만 실시했습니다.
오늘 방역당국도 인정했지만 자가격리는 방역을 관리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영국발 입국자 등 고위험 국가에서 온 사람들은 자택이 아닌 제3의 시설에 격리하고 더 관리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