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4월에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선 일단 야권이 유리할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현재로선 오차범위 안에서 선두를 달리는 양상입니다.
이어서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정권심판 VS 정권유지대선을 1년가량 앞두고 치러지는 4월 7일 보궐선거.
현재로선 '정권 심판론'에 무게가 더 실립니다.
한 여론조사기관이 최근 사흘간(27~30일) 실시한 조사에서 '정권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가 승리해야 한다'(49.5%)는 답변이 응답자의 절반에 달했습니다.
개혁 완수를 위해 여당 후보가 이겨야 한다는 답변(36.7%)보다 12.8%포인트 앞선 겁니다.
특히 시장 선거가 치러지는 서울, 부산 지역에선 야당이 승리해야 한다는 응답이 각각 50% 이상입니다.
또 다른 여론조사도 마찬가지.
'견제와 심판을 위해 야당을 지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46.2%로, '여당 지지'(31.3%)보다 15%포인트 가까이 앞섰습니다.
다만 의견을 유보한 부동층 비율도 높았습니다.
서울시장은 누가?서울시장 후보에선 최근 공식 출마 선언을 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앞섰습니다.
안 대표가 24.2% 박영선 장관 17.5% 나경원 전 의원이 14.5%로 세 명이 지지율 두 자릿수를 보이며 선두그룹을 이뤘습니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안 대표가 오차범위 안에서 앞서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일대일 가상 양자 대결로 들어가면 박 장관과 안 대표의 양자 대결은 (38.4% 대 44.6%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습니다.
현재 정권 심판 쪽에 무게가 쏠렸지만, 누가 최종 후보가 되느냐에 따라 선거판이 움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