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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대폭 물갈이'…민정수석도 넉 달 만에 바뀔 듯

입력 2020-12-29 20:24 수정 2020-12-29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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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당초 예상보다 큰 폭으로 청와대 참모들을 바꿀 걸로 보입니다. JTBC 취재 결과 비서실장과 정책실장은 물론, 취임한 지 4개월밖에 안 된 민정수석까지 교체할 걸로 파악됐습니다. 후임 민정수석으로는 신현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심수미 기자입니다.

[기자]

김종호 청와대 민정수석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 효력이 정지된 뒤 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밝혔단 겁니다.

지난 8월 임명된 김 수석으로선 추미애 법무장관과 윤석열 총장 사이의 이른바 '추·윤 갈등' 국면에서 '법리적 보좌'에 실패했단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법원의 징계 중지여부 판단을 앞두고 민정라인에선 윤 총장의 신청이 기각될 걸로 보고했단 얘기도 나옵니다.

김 수석의 후임으로는 신현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이 유력 검토되고 있습니다.

신 전 실장은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사정비서관으로 당시 민정수석이던 문 대통령과 호흡을 맞춘 바 있습니다.

신 전 실장이 기용되면 현 정부 들어 첫 검찰 출신 민정수석이 됩니다.

여권 관계자는 "신 전 실장이 아직은 고사하고 있지만, 현재 상황을 수습할 적임자"라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번 인적 개편에는 청와대의 양축인 비서실장과 정책실장이 모두 포함될 걸로 전해졌습니다.

또 다른 여권 핵심 관계자는 "노영민 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들 전체가 개혁 대상"이라고 청와대 기류를 전했습니다.

이미 지난 25일 문 대통령이 사과 발표 때도 참모들이 만류하는 걸 대통령이 밀어붙였다면서 '대폭 물갈이'가 있을 걸로 전망한 겁니다.

노 비서실장과 함께 김상조 정책실장까지 교체가 되면 대통령 임기 마무리까지 정책기조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다만 시기는 아직 특정하기 힘듭니다.

청와대 주변에선 후임자 검증이 마무리되기 전에 노 실장 등 참모진이 공개적으로 사의 표명부터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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