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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총리실 인근 도심까지 폭격…중동 전면전 우려 고조

입력 2024-10-03 19:54 수정 2024-10-0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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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이란이 한쪽이 보복하면 다른 한쪽이 다시 보복에 나서면서 전면전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은 이란과 가까운 헤즈볼라를 겨냥해 레바논 수도 중심부까지 폭격했습니다.

심수미 기자입니다.

[기자]

짙은 어둠 속, 폭발음과 함께 거대한 불길이 치솟습니다.

이스라엘이 현지 시각 3일 새벽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중심부를 폭격했습니다.

표적이 된 건물은 레바논 총리실과 의회 근처에 있던 아파트로, 헤즈볼라 보건시설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공습에 이곳에서만 최소 6명이 숨졌고, 레바논 전역으로 따지면 하루 동안 46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상전도 격화하고 있습니다.

헤즈볼라는 로켓 200여발을 발사하고 탱크 3대를 파괴하는 등 이스라엘의 진격에 맞섰습니다.

지상전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이스라엘군에서도 전사자가 나왔는데, 현재까지 8명이 숨졌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오늘(2일) 레바논에서 전사한 우리 영웅들의 가족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합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겨냥한 공세 수위도 높이고 있습니다.

가자 지구에서 유엔 난민구호기구가 운영하는 학교가 공습을 받아 최소 8명이 숨졌습니다.

부상자 중에는 생후 3개월 된 영아도 포함됐습니다.

이스라엘은 최근 미사일 공격을 해온 이란에 보복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대니 다논/주유엔 이스라엘 대사 : 이란이 그들의 행동에 대해 직면하게 될 결과는 그들의 상상보다 훨씬 더 클 것입니다.]

이란을 대리하는 세력들을 조준하고 있는 이스라엘이 자칫 이란과 전면전으로 치달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김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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