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일 만에 다시 1,000명 선을 넘었습니다.
사망자 수도 역대 가장 많이 나왔습니다.
■ 국내 발생 1,030명…위중증 환자·사망자 급증오늘(29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046명이 더해졌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58,725명입니다.
오늘 나온 확진자 가운데 국내 발생은 1,030명입니다.
이 중 절반이 서울 지역 확진자입니다.
서울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영향으로, 서울 확진자는 51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그 외 지역은 경기 251명, 인천 32명, 대전 30명, 대구 29명, 경북 28명, 충남 27명, 충북 22명, 강원 21명, 부산 17명, 경남 16명, 광주 15명, 전북 7명, 제주 5명, 세종·전남 각 4명, 울산 3명입니다.
위중증 환자는 35명이 늘어 모두 330명입니다.
사망자는 하루 사이 40명이 늘었습니다.
역대 최다입니다.
누적 사망자는 859명, 치명률은 1.46%입니다.
해외 유입 사례는 16명입니다.
내국인 6명, 외국인 10명입니다.
이들 중 5명은 입국 시 검역단계에서, 11명은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추정 유입국가별로는 인도·미국 각 3명, 미얀마·리투아니아 각 2명, 필리핀·우즈베키스탄·러시아·시리아·아랍에미리트·독일 각 1명씩입니다.
어제 하루 수도권 지역 임시 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48,512건입니다.
이 중 11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총 검사 건수는 108,386건이며 확진자는 1,046명입니다.
■ "임시 검사소 17일까지 연장…변이 바이러스 대비해야"정부가 다음 달 3일 종료 예정인 임시 선별검사소 운영을 2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 오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2주 동안 50만 건 넘는 검사가 이뤄졌고 1,400명 넘는 확진자를 찾아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어 "현장 의료진과 지원 인력이 많이 지쳐있다"며 "방역당국과 각 지자체는 인력과 예산을 충분히 확보해 현장의 애로를 해소해달라"고 했습니다.
"지자체별로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임시 선별검사소를 확대 설치해달라"고도 했습니다.
또 국내에서 발견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선 "전파력이 훨씬 강한 걸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한다면 방역체계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총리는 또 "어제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233명 확진자가 추가돼, 총 757명이 감염됐다"며 "수용자가 대부분이라 지역사회로 추가 전파 가능성은 낮지만, 전수검사가 진행되면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교정시설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법무부와 방역당국은 추가 발생이 없도록 비상 방역 조치에 총력을 다하고, 재발 방지 대책도 함께 마련해달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