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가 1천만 명 분량을 계약하고 내년 2월 중에 들여오기로 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소식입니다. 영국 보건당국이 곧 긴급 사용을 승인할 걸로 보입니다. 영국 언론들은 다음 주 초부터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가 "백신 성공의 공식을 알아냈다"고 하면서 원래 평균 70%의 효능을 보였던 백신의 신뢰도가 더 높아질지 관심이 쏠립니다.
노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사가 옥스퍼드대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영국 보건당국이 긴급사용 승인을 내릴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이르면, 현지시간으로 29일 승인될 전망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나흘 전인 지난 24일 승인을 신청했습니다.
다음 달 4일이면 접종이 시작된다는 관측도 함께 나왔습니다.
앞서 영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억 회분 구매를 계약했습니다.
모두 5천만 명이 접종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냉장 보관이 가능하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타사 백신에 비해 예방률이 낮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두 차례 투약했을 때 효과를 볼 수 있는 성공 공식을 알아냈다"며 "입원할 정도로 심각한 감염은 100% 예방할 수 있다"는 입장을 새롭게 내놨습니다.
이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천만 회분을 확보한 우리나라로서도 해당 백신의 신뢰도 향상 문제는 최우선 관심사입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 전역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현지시간 26일) : 백신은 유럽 모든 곳에서 동시에 맞을 수 있습니다. 유럽 접종일(현지시간 27일)은 감동적인 화합의 날이면서 유럽의 성공 스토리이기도 합니다.]
코로나19 대유행을 끝내기 위해선 인구의 최대 70%가 백신을 접종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신재훈 / 영상그래픽 : 김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