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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코백스 백신도 1분기 도착…3천600만명분 확보 완료"

입력 2020-12-28 15:22 수정 2020-12-28 17:47

"모더나 포함해 총 4천600만명분은 18세 이상 104.3% 해당…집단면역에 충분"
"국내에 도착하는 2∼3월부터 접종, 우선대상자 3분기 접종 완료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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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포함해 총 4천600만명분은 18세 이상 104.3% 해당…집단면역에 충분"
"국내에 도착하는 2∼3월부터 접종, 우선대상자 3분기 접종 완료가 목표

당국 "코백스 백신도 1분기 도착…3천600만명분 확보 완료"

세계 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가운데 우리 정부가 3천600만명 분의 물량 계약을 완료했다.

정부는 선(先) 구매한 백신을 내년 2∼3월부터 순차적으로 국내에 들여오도록 하는 한편, 국내 공급 시기를 앞당기고 물량을 추가로 확보하고자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3천600만 명분, 총 6천600만 회분에 해당하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구매계약 체결을 완료했으며, 1천만명분에 대한 계약은 체결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선구매한 백신은 내년 1분기, 즉 2∼3월부터 순차적으로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구매 계약을 체결했거나 구매를 예정한 총 4천600만명 분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 5천183만명의 88.8%가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이며, 접종이 가능한 18세 이상 4천410만명만 따지면 104.3%에 해당하는 양이다.

소아·청소년은 임상자료가 없어 현재로서는 접종이 불가능하다.

정 본부장은 확보 물량에 대해 "통상 집단면역을 위해서는 전체 인구의 60∼70%가 항체 형성이 필요하다는 학계 의견을 고려할 때 이는 국내 집단면역 형성에 충분한 물량"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점, 세계 각국의 수요 증가에 따른 공급량 부족 가능성 등을 고려해 국내 공급 시기를 앞당기고 물량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 개별 제약기업과 지속해서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스트라제네카나 얀센은 허가 문제가 남아있고, 백신 생산량과 유통, 접종효과, 추가접종 등 이슈가 여전히 많이 남은 상태여서 좀 더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 안전하다"면서 물량 추가 확보 가능성도 언급했다.

정부는 앞서 해외 제약사와 다국가 연합체를 통해 4천600만명 분의 백신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제약사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지난달 27일 1천만명 분의 공급 계약을 맺었고 이달 23일에는 얀센(600만명 분)·화이자(1천만 명분)와도 계약을 완료했다. 모더나와는 1천만명 분의 계약을 앞두고 있다.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와는 1천만명 분을 공급받기로 협약했고, 구체적인 일정을 협의 중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내년 2∼3월부터 단계적으로 들어오고, 얀센은 2분기, 화이자는 3분기에 들어올 예정이다. 코백스 공급 백신은 1분기에 공급되지만, 첫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보다 먼저 들어올 가능성도 있다.

정 본부장은 "코백스는 인구의 20%가 접종할 물량을 공급하는 것이 목표이고, 3%에 해당하는 물량은 가급적 1분기에, 나머지 17%에 대해서는 내년 말까지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며 "최대한 빨리 받을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백신이 처음 공급되는 내년 2∼3월부터 바로 접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에 들어갔다. 적어도 내년 3분기까지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와 요양시설 입원 노인 등 우선 접종자에 대해서는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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