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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9월 코로나 집단면역" 목표…백신 속도전

입력 2020-12-28 11:15

'백신 스와프' 야당 주장엔 "현실성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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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스와프' 야당 주장엔 "현실성 없어"

민주, "9월 코로나 집단면역" 목표…백신 속도전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9월까지 '코로나 집단면역'에 도달하겠다는 내부 목표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접종 시기는 다소 늦더라도 집단면역은 오히려 빨리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28일 "의료진과 고령자 등 우선접종대상자는 2월, 일반인은 4월부터 접종에 들어갈 수 있다"며 "9월이면 (집단면역 달성이) 다 끝난다"라고 말했다.

정확한 백신 로드맵은 구체적인 수급 일정을 토대로 마련되겠지만, 당 차원에서는 이런 시간표를 앞세워 정부를 독려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까지 계약이 완료되거나 계약 예정인 백신 물량은 총 4천600만명분이다. 정부는 이외에도 추가 협상을 지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전날 고위 당정청협의회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우리 국민 수의 120% 정도를 일차적으로 계약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임상실험 결과가 없는 18세 미만, 임산부 등은 접종권장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백신 물량 자체는 부족하지 않다는게 여권의 입장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의료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고 접근성도 좋다는 점에서 물량만 원활하게 공급되면 빠른 속도로 접종이 이뤄질 것이라는 것이다.

당이 백신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야당의 '늑장백신 공세'로 국민적 불안감이 커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당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준비를 해오고 있었지만, 협상 때문에 밝힐 수 없는 부분이 있었다"며 "불안 심리를 조장하니 계약과정에 다소 어려움이 따르더라도 일정을 밝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면서 여론의 동요는 어느 정도 잠잠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야당의 '백신 스와프' 제안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이다.

다른 당 관계자는 "미국 상황도 급박한데 미국이 가진 것을 일정 부분 포기하고 우리 달라고 하는 것은 현실성이 없다"며 "백신 회사와 협상을 하면 될 일"이라고 일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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