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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하고 텅빈 성탄 전야…미사·예배도 비대면 진행

입력 2020-12-25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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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5일)은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성탄절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온 땅에 사랑과 평화가 가득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하지만 지난밤 성탄 전야의 모습은 쓸쓸했고 가슴 아팠습니다. 서울 시내 곳곳은 밤 9시를 넘어서자 오가는 사람을 쉽게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텅 비었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기대감에 장사에 나섰던 길거리 상인은 하나도 팔지 못했다며 울상을 지었습니다. 명동 성당의 성탄 전야 미사는 온라인으로 대체됐고 대형 교회들도 오늘 성탄 예배를 온라인으로 진행합니다.

코로나19가 바꿔놓은 성탄 전야의 모습을 강나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밤 9시, 홍대 앞 길거리에 울려 퍼지던 캐롤 노래가 멈춥니다.

옷 가게도, 음식점도 하나둘씩 문을 닫습니다.

크리스마스이브지만 길거리는 쓸쓸합니다.

[20대 노점상 A씨 : 10개는 팔 줄 알았는데 하나도 못 팔았어요. 거리두기가 격상되니까 (사람도 없고).]

항상 사람들로 붐볐던 홍대 길거리 공연장도 텅 비었습니다.

클럽도, 공원도 사람 대신 집합금지 명령서만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명동 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은 집으로 가기 바쁩니다.

명동성당에서 해마다 열리던 성탄 전야 미사도 온라인으로 대체됐습니다.

[염수정/추기경 :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고통 중에 신음하고 있기에 더욱 간절한 마음으로 주님께 은총과 평화를 청하게 됩니다.]

개신교도 마찬가지입니다.

국내 최대 개신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의 경우 성탄 전야 행사를 아예 취소했고 오늘 성탄 기념 예배도 모두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합니다.

(화면제공 : 명동성당·튜브 '평화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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