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책팀 최종혁 기자와 무엇이 문제인지 짚어 보겠습니다. 지금 부천의 요양병원에서는 진료도 제대로 못 받고 매일같이 사망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5명이죠. 왜 막지 못하는 겁니까?
[기자]
■ 소도 잃고 외양간도 못 고쳤다일단 속담을 빌려보면요, '소도 잃고 외양간도 고치지 못했다'인데요.
지난 3월 1차 유행 때 경북 청도의 대남병원에서도 7명이 비슷하게 숨졌습니다.
동일집단 격리를 하면 출입을 막는 것도 있지만 중요한 건 안에서 확진자와 비확진자를 명확하게 구분해야 합니다.
당시에도 그런 일이 있었는데, 9개월이 지나서도 여전히 지침도 없고 똑같은 일이 반복되는 겁니다.
[앵커]
그래서 확진자가 늘었다는 건 알겠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도 문젭니다. 병상을 기다리는 64명의 환자들은 왜 빨리 옮기지 않는 겁니까? 지금 병상은 숨통이 좀 트인 상황 아닌가요?
[기자]
■ 한꺼번에 내보낼 병상이 없다 맞습니다. 그런데 확진자가 많이 나오다 보니 한꺼번에 내보낼 병상이 없다라는게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한 관계자는 한 번에 환자들을 보내려 했지만, 상대 병원에서 난색을 표시해 틀어졌다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글쎄요. 꼭 한 번에 안 내보내고 나눠서 보내면 되지 않나요? 꼭 함께 이동해야 됩니까?
[기자]
■ 증상 분류해 나눠서 내보내야 그렇진 않습니다. 증상을 다시 분류하고 심각한 환자부터 나눠서 내보내야 합니다.
오늘(24일) 방역 당국은 수도권에 24개, 전국에 74개의 중증 병상이 있다고 했습니다.
경기도에서 전남 목포까지 간 환자도 있었는데요.
하지만 요양병원 환자들은 증상이 심해 그렇게 멀리 갈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수도권 지역 병상에 보낼 수 있는 사람부터 보내야 합니다.
물론 더 먼저 병상을 기다리는 환자들이 있으니 증상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앵커]
당장 내일도 걱정이 되는데 서둘러야 할 것 같습니다. 최종혁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