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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얀센 백신 1600만 명분 계약…2분기부터 도입"

입력 2020-12-24 18:58

5시 정치부회의 #여당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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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여당 발제

[앵커]

정부가 화이자와 얀센 백신 1600만 명분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얀센은 내년 2분기, 화이자는 내년 3분기에 들어오는데, 정부는 도입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오늘(24일)부터 전국적으로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가 시행됩니다. 코로나 관련 소식을 류 반장 발제에서 정리했습니다.

[기자]

이번 주 내내 코로나 발제를 하면서 힘들고 우울한 얘기만 전해드렸는데, 오늘 크리스마스이브라 그럴까요? 반가운 소식, 전해드리게 됐습니다. 정부가 드디어 백신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얀센의 경우 당초 예정된 물량보다 200만명분이 더 많은 총 600만명분을 계약하였습니다. 내년 2분기부터 접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화이자 백신은 1000만명분을 계약하고 일단 내년 3분기부터 국내에 들어옵니다. 아울러 도입 시기를 2분기 이내로 더 앞당기기 위해 국가 차원의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협상이 별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서 정부는 4400만 명 분의 백신을 확보했다고 밝혔었죠. 여기서 화이자 백신 천만 명 분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고, 얀센 백신은 기존에 밝혔던 400만 명분 보다 200만 명분을 늘려 계약했단 겁니다. 이미 계약을 체결한 아스트라제네카까지 합치면 2600만 명분입니다. 일단, 아스트라제네카는 1분기, 얀센은 2분기, 화이자는 3분기에 접종하고, 독감이 유행하는 11~12월 전까지는 우선 접종대상에 대한 접종을 마치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우선 접종 대상이 누군지는 추후에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정부는 먼저 접종된 백신이 실제로 안전한지 효과는 충분한지 면밀히 들여다보면서 우리 국민들께서 가능한 한 빨리, 그리고 안심하고 접종을 받으실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습니다. 백신만큼은 한 부처의 일이 아니라 정부 전체가 책임진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반가운 소식이 있습니다. 가장 먼저 도입될 예정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미국 식품의약국 FDA 승인이 내년 중반에나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었죠. 이 때문에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나왔었습니다. 우리 정부는 FDA 승인이 없어도 우리 식약처 승인으로 접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었습니다. 그런데 미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승인 시기를 내년 2~3월로 앞당겼다고 밝혔습니다. 영국은 이르면 크리스마스 전후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매트 핸콕/영국 보건장관 (현지시간 지난 23일) : 영국에서 개발된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에 사용승인을 받기 위한 전체 자료를 제출했습니다. 이건 이미 영국에서 생산되고 있는 백신 배포 결정에 대한 다음 단계입니다.]

하지만 아직 모더나 백신과 백신 공동구매 ·배분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백신 총 2천만 명분에 대한 계약이 남았습니다. 모더나와는 1월 계약 체결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 중이고 코백스 퍼실리티 관련한 협상 내용도 12월 말에 제공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 인구가 5200만 명임을 감안하면 확보된 물량, 4600만 명 분은 국민의 60~70% 이상이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이라고 합니다. 백신의 추가 확보도 필요해 보이죠. 정치권에선 백신 관련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은 우리나라가 백신 후진국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불안감이 팽배하다면서 미국과 영국뿐 아니라 백신을 만들지 않는 아랍국가도 접종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자 수가 180만명이 넘어선 상황에 있습니다. 백신 후진국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불안감이 국민들 사이에 팽배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안전성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현재의 코로나 백신은 개발 1년도 안 된 긴급승인 형태라고 했습니다. 미국과 영국의 접종상황을 살펴보고 있다며, 야당에 도가 넘는 '백신 정쟁화'를 중단하라고 했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비난을 위한 비난, 정부에 대한 국민 불안과 불신을 조장하기 위한 무차별적인 비난은 코로나 극복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방역과 백신 접종에 전문가들의 의학적 판단과 견해가 존중될 수 있도록 이 백신을 정쟁의 한가운데로 끌어들이지 않기를 다시 한번 간곡하게 호소를 드립니다.]

오늘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985명입니다. 다시 천명 아래로 떨어졌지만 확산세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전국 식당에선 5명 이상 모임이 금지되죠. 규정이 애매한 부분들이 있지만 원칙은 이겁니다. 일상적인 사적 모임도, 거주지가 다를 경우 가족 모임도, 5명 이상은 자제해달라는 겁니다. 단속을 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혹시라도 감염이 발생하면 구상권 청구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부터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했습니다.

[박유미/서울시 시민건강국장 (화면출처: 유튜브 '서울시·Seoul') : 대학가 등 번화가 11개 지역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특별점검을 저희들이 실시할 예정입니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여부와 전자출입명부 설치 운영이라든지 방역수칙 준수에 관련되어져서 특별점검을 저희들이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연말연시까지 주요 관광지도 폐쇄됐죠. 숙소 예약도 50% 이하로 제한돼 어렵습니다. 해돋이로 유명한 정동진이 속한 강릉시장은 아예 강릉시에 오지 말라고 호소문을 냈습니다. 정동진과 경포대 같은 주요 관광지는 폴리스라인을 쳐서 폐쇄한다고 합니다. 해넘이, 해맞이 시간인 31일 3시부터 1일 3시까지 식당은 모두 포장·배달만 가능하고, 사우나나 찜질방도 5일간 문을 닫겠다고 했습니다.

[김한근/강릉시장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엄청난 인파들이 일출 이후에 거의 동시에 수많은 인근 식당을 찾아서 밀집해서 아침 식사를 하거든요? (네.) 이로 인해서 이제 사실상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서 온 분들이 감염에 노출이 되고 그래서 사실상 접촉자의 동선을 추적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 오면 안 되겠다.]

크리스마스 이브를 기념해서 저도 루돌프 머리띠 한번 써봤습니다. 류 반장이 인기 동영상 보여드리는 코너, '류튜브' 갑니다. 클릭해 볼까요. 산타가 어제 밤, 핀란드 산타마을을 출발했다는 소식입니다. 눈이 쌓인 마을에 덩그러니 있는 산타의 집, 썰매를 타고 온 산타가 혼자 집으로 들어가죠. 어제 말씀드린 대로 산타의 출발은 사람들이 모이는 떠들썩한 행사 없이 온라인으로만 중계됐는데요. 요정 단 네 명만 노래를 부르며 산타가 가는 길을 배웅했습니다. 코로나로 전 세계가 힘든 한해를 보낸 만큼, 산타는 위로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산타 (현지시간 지난 23일) : 우리 모두 정말 여느 때와 다른 어려운 시기를 지나왔습니다. 이제는 좀 쉬면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때입니다. 하지만 새롭고 다양한 방법으로 연결해서 친구와 친척들을 기억하는 것도 가치 있는 일이에요~]

산타는 많은 어린이들이 장난감과 전자기기 같은 것들을 갖고 싶다는 소원을 써냈지만, 그중에서 가장 많은 소원은 부모님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고 했습니다. 차분하고 단란한, 행복한 크리스마스 되시길 바랍니다.

오늘 발제는 이렇게 정리합니다 < 얀센, 화이자 백신 1600만명분 계약… 오늘부터 전국 5인 이상 모임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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