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4일) 정식으로 다룰 주제는 '백신 온다'입니다.
오늘 아침 출근하자마자 속보가 뜨던데요.
그 내용을 일단 들어보겠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얀센의 경우 당초 예정된 물량보다 200만 명분이 더 많은 총 600만 명분을 계약하였습니다. 화이자 백신은 1000만 명분을 계약하고 일단 내년 3분기부터 국내에 들어옵니다. 아울러 도입 시기를 2분기 이내로 더 앞당기기 위해 국가 차원의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협상이 별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자 그럼 정리를 해볼까요?
이미 계약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내년 2월, 화이자는 3분기, 얀센은 2분기에 접종이 가능하고요.
화이자는 3분기에 수입이 가능합니다.
접종은 언제 가능한지 아직 불투명합니다.
이렇게 2600만명 분은 언제 풀릴 지 대략 보입니다.
이제 추가로 내년 1월 계약이 예상되는 모더나 백신 1000만명분과 코백스퍼실리티 백신 1000만명 분의 공급 시기감 정해지면 됩니다.
어차피 이번 백신은 접종 대상은 성인입니다.
우리나라 성인 인구는 4000만명을 조금 넘는데요.
지금까지 확보된 게 2600만 명분이니까, 전체의 60% 조금 넘는 분량의 순차 접종은 윤곽이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한국인은 누굴까요?
주한미군 카투사가 될 것 같습니다.
주한 미군 측이 이르면 다음 주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했는데요.
한국인 카투사 장병, 군무원들도 접종대상에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이웃 나라들이 속속 백신 접종을 서두르면서 우리는 왜이리 늦냐, 정부 대처가 실패한 거 아니냐는 비판이 많죠.
정부는 사태를 지켜보면서 가장 안전성 높은 백신을 고르려던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여론 조사를 보겠습니다.
대중은 안정성도 중요하지만 일단 백신을 빨리 맞고 싶다는 의견을 좀 더 많이 냈습니다.
정치 진영별로 응답이 갈렸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은 82.5%가 안전성을 선택했고 국민의힘 지지층도 84.4%가 긴급성을 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백신 문제에 정파성이 끼어드는 걸보니 씁쓸하다는 반응입니다.
이런 논란이 더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지금부터라도 안전성 긴급성 모두 잡을 수 있는 정부의 발빠른 대처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