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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주간 지역발생 하루 986.3명꼴 확진…수도권에 집중

입력 2020-12-23 13:30

정부 "중환자 병상 오늘 104개 지정…연말까지 총 328개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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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중환자 병상 오늘 104개 지정…연말까지 총 328개 확보"

최근 1주간 지역발생 하루 986.3명꼴 확진…수도권에 집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지난 1주간 국내에서 하루 평균 1천명에 육박하는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해외 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총 6천904명이고, 일평균 986.3명꼴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 "연일 10만건 이상 검사중…임시검사소서 열흘간 754명 확진"

지난 1주일간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의 71%는 수도권에서 주로 발생했다. 수도권에선 1주간 일평균 702.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정부는 수도권에선 임시 선별검사소를 설치하고 선제 검사를 통해 경증·무증상 감염자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 142개 검사소에서는 전날에만 5만3천77명이 검사를 받았고, 14일 이후 현재까지 총 29만2천583건의 검사가 진행돼 754명의 환자를 조기에 발견했다.

비수도권에선 경남권에서 일평균 확진자가 76.9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청권 67.6명, 경북권 56명, 호남권 36명, 강원 23.9명, 제주 23.1명 등으로 집계됐다.

현재 전국적으로 연일 10만 건 이상의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의 확산세를 꺾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수도권은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로 각각 격상했으나 확진자 수는 연일 1천명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와 관련 "감염 재생산지수가 1.2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면서 "계절적 요인을 고려할 때 이 지수가 올라가지 않는 것은 거리두기를 통해 '억제의 효과'는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으나 반전시킬 수 있는 카드로는 아직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윤 반장은 이어 "감염 재생산지수를 꺾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이번 (연말연시 방역)대책"이라며 "일상생활 공간에서 접촉 기회를 최소화하고 취약시설에 대한 집단감염 관리를 강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 1일 이상 병상 대기자 183명…"두 자릿수 이내 유지가 목표"

환자가 늘면서 병상 부족이 우려됨에 따라 정부는 병상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3일 이후 생활치료센터는 26곳에 6천792개 병상, 감염병 전담병원의 경우 18곳에 1천220개 병상, 중환자 병상(준-중환자 병상 포함)은 24곳에 130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에 따라 생활치료병상의 가동률은 47.7%로 5천609개 병상을 이용할 수 있으며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75%로 1천393개 병상을 쓸 수 있는 상태다.

정부는 감염병 전담병원의 병상을 더 확충하기 위해 민간 의료기관을 전담병원을 지정하고 총 143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담병원으로 지정되면 기관 운영비와 시설·장비비, 인건비 등을 선지원 받게 된다.

중환자 병상은 전국에 42개, 수도권에는 12개가 남아 있다.

정부는 지난 18일 상급종합병원과 국립대병원에 '중환자 병상 확보' 행정명령을 내리고 이날까지 중환자 병상을 104개 추가 지정했다. 오는 26일까지 199개, 연말까지 328개의 중환자 병상을 더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윤 반장은 "서울아산병원은 22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20개, 삼성서울병원은 14개 병상을 연말까지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또 경희대병원, 인하대병원, 조선대병원은 목표 병상 수의 100%에 해당하는 병상을 이미 확보했거나 확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국립대병원 중에서는 강원대병원이 목표 대비 183%를, 서울대병원은 목표 대비 111%를 확보했으며 경북대병원과 칠곡경북대병원도 목표 대비 100%에 해당하는 병상을 확보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정부는 고령의 와상·치매환자가 입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을 지정할 예정이다.

혈액투석이 필요한 환자는 거점 감염병 전담병원에서 우선 치료를 받을 수 있게 관련 수가를 한시적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는 중증 응급환자는 권역·중증응급센터에서 격리실 여부와 관계없이 우선 수용하게 하고, 자택에서 대기 중인 환자가 증상이 악화할 경우 긴급병상을 배정하거나 권역·중증응급센터나 예비병상에서 수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0시 기준으로 수도권에서 병상을 배정받지 못하고 1일 이상 자택 등에서 대기 중인 확진자는 183명이다. 지난 17일 수도권 내 병상 대기자는 548명으로 집계됐으나 20일부터 368명→354명→248명→183명으로 차츰 줄고 있다.

윤 반장은 "1일 이상 대기하는 경우를 두 자릿수 이내로 유지한다는 목표하에 병상을 더 확충하고 배정을 신속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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