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양병원에서 병상 배정을 기다리던 확진자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오늘(19일)도 전해졌습니다. 집단감염이 일어난 경기 부천의 한 요양병원에서 어제 두 명이 숨진 겁니다. 정부는 처음으로 민간 상급종합병원 등에 코로나 병상을 확보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중환자 병상 300개 정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어제 각 지방자치단체 등에 보낸 공문입니다.
상급종합병원과 국립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중증환자 병상을 확보하라는 행정명령입니다.
상급종합병원은 병상의 최소 1%, 국립대병원은 1%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는 겁니다.
정부가 행정명령까지 꺼낸 건 그만큼 병상 대란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입니다.
중증 환자는 지난 15일 200명을 넘어선 이후 최다 기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반면 병상은 충분하지 않습니다.
당장 입원할 수 있는 중증 환자 병상은 48개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무더기로 속출한 충북에서는 하나도 없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행정명령을 통해 중환자 병상 약 300개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장 현실적인 어려움이 남아있습니다.
기존 환자들을 다른 곳으로 옮기거나 인력 등 의료 환경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겁니다.
[박향/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 : 동선을 별도로 확보할 수 있는 물리적 공간이 반드시 있어야 하고 10개 (중증) 병상을 만든다고 한다면 20~30개 병상을 포기해야 (중증) 병상을 만들 수가 있거든요.]
(영상디자인 : 이창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