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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모더나 백신 승인 임박…바이든 핵심 참모도 확진

입력 2020-12-18 20:52 수정 2020-12-1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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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는 화이자 백신에 이어 모더나 백신에 대해서도 긴급사용 승인을 곧 내릴 걸로 보입니다. 전문가 자문 위원회가 압도적인 표결로 '승인'을 권고하면서 모더나 백신은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먼저 맞게 됐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임종주 특파원, 자문위가 '승인'을 권고한 건, 백신의 효과를 인정했단 얘기죠?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 FDA 자문위원회가 12시간 전쯤 모더나 백신 임상자료를 심의하고 표결했습니다.

결과는 찬성 20명에 기권 1명, 사실상 만장일치로 승인을 권고했습니다.

일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지만 백신을 맞는 게 그로 인한 위험보다는 이득이 더 크다는 것입니다.

자문위원 설명 잠깐 들어보시죠.

[폴 오핏/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 : 예방효과가 95% 정도인 것으로 보입니다. 심각한 질병엔 100% 효과적이고 65세 이상에서 약 95% 효과적입니다.]

[앵커]

그러면 바로 승인이 됩니까?

[기자]

자문위 권고 직후 FDA가 성명을 냈습니다.

신속히 승인할 테니 백신 배포 준비를 잘해 달라는 내용입니다.

지금 이곳은 금요일 새벽인데 오늘을 넘기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지난주 화이자 백신도 하루 만에 승인이 났습니다.

[앵커]

그럼 접종도 바로 시작을 하겠죠? 

[기자]

FDA 승인이 나면 질병통제예방센터의 배포 승인을 거쳐 다음 주 초부터는 접종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화이자와 모더나 2개의 백신으로 올해 안에 2000만 명을 접종한다는 게 미국의 계획입니다.

그러나 각 주에서는 당장 다음 주 2차분 공급 물량부터 당초 약속보다 줄었다는 목소리가 잇따르면서 혼선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바이든 당선인 측근이 감염이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바이든 당선인은 음성으로 나왔죠?

[기자]

그렇습니다. 백악관 선임고문으로 내정된 세드릭 리치먼드 하원의원이 양성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에 따라 바이든 당선인도 검사를 받았는데 음성으로 나왔다고 인수위 측이 밝혔습니다.

[앵커]

백신 효과가 나타나려면 아무래도 시간이 걸릴 텐데 미국의 확산세는 더 거세지고 있다면서요?

[기자]

추수감사절 연휴의 여파가 나타나고 있는 데다 크리스마스 연휴까지 곧 겹치게 돼 우려가 큽니다.

내년 1월 최악의 상황을 맞을 것이라는 경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A 홍희정 특파원이 전해 드리겠습니다.

중환자실에 누워 있는 코로나19 환자들은 산소호흡기 튜브를 꽂고 겨우 숨을 쉽니다.

부족한 의료진들이 모여들어 매달려보지만 연일 누군가는 가족을 잃고 있습니다.

[길버토 트레비노/코로나19로 숨진 딸의 아버지 : 사람들은 코로나19가 정말 심각하다는 것을 알아야만 합니다.]

그렇게 숨진 사람이 하루에 3600명 넘게 나왔습니다.

역대 최고 수치, 최악의 상황입니다.

1분에 2명씩 목숨을 잃는 수준입니다.

하루에 25만명 가까이 추가로 감염되고, 그 중 11만여명이 새로 입원을 합니다.

미국 전역에서 지금까지 1700만명 넘게 확진판정을 받았고, 31만명 넘게 숨졌습니다.

이젠 더 강력한 봉쇄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세실리 미아트크루즈/LA 교사노조(UTLA) 대표 : 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지금 LA카운티는 바이러스를 막기 위한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년 초면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4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됩니다.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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