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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체크] 3단계 기준 도달…"한국판 단기 셧다운 필요"

입력 2020-12-16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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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소라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임 기자, 이렇게 확진자가 많이 나오면 어디에서 감염됐는지 추적하는 역학조사가 과연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 역학조사 한계점… 이제는 거리두기 3단계뿐

[기자]

역학조사가 확진자 발생 속도를 따라잡기가 어렵습니다.

어디서 어떻게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사례가 많은 데다, 검사 건수도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16일) 서울시는 전수검사 계획도 밝혔습니다.

코로나19 노출 우려가 큰 직군을 대상으로 한 건데, 택배, 콜센터 직원, 음식점과 요양시설 종사자 그리고 긴급돌봄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입니다.

대중교통 운전자와 종교시설에서 일하는 사람도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앵커]

검사도 검사지만, 확산을 막으려면 당장 거리두기를 3단계로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 일주일 평균 확진자 수 이미 3단계 기준 도달

[기자]

지금으로선 그렇습니다.

마스크를 쓰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같이 사는 가족이 아니면 모임을 하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3단계로 올리는데, 짧고 굵게 해야 한다, 이런 의견들이 우리 대책본부 쪽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3단계는 평균 확진자가 800명에서 1000명 사이가 돼야 하는데, 이미 지난 일주일 평균 확진자가 833명입니다.

그 기준에 들어간 겁니다.

하지만, 정세균 총리는 오늘도 결정을 미뤘습니다. 들어보시죠.

[정세균/국무총리 : 무작정 3단계 조치를 단행하기보다는 경제와 민생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감안해…]

연말연시가 되면서 모임이 잦아질 수 밖에 없는데, 3단계 조치를 머뭇거려선 안 됩니다.

[앵커]

한발 더 나아가 보면 그래서 3단계로 올리면 바로 확산을 잡을 수 있을까요?

■ 식당도 배달만 가능하게…

[기자]

백화점과 대형 마트, 미용실 등 대부분 업종이 문을 닫기 때문에 거리두기 효과는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빈틈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식당인데요.

3단계가 되더라도 밤 9시까지는 문을 열 수 있습니다.

영업시간에 감염이 이뤄질 수 있는 우려가 있습니다.

그래서 3단계 플러스알파, 그러니까 식당도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이런 전문가 의견이 정부에 전달됐고요.

정부도 이걸 포함해서 스키장까지 계절적 요인이 있는 곳까지도 문을 닫는 방안, 그리고 모임 금지도 10명이 아니라 5명으로 낮추는 것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국판 단기 셧다운이 되는 건데요.

불편과 손해를 감수하고 짧은 기간 안에 강력한 봉쇄조치를 취하는 것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시기를 앞당기는 길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임소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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