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6일)의 정식 주제는 "결국 다가온 3단계" 입니다.
1078명. 이제 이런 네자릿 수 확진자를 보는 게 익숙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확산의 중심이죠.
수도권 상황이 정말 심각합니다.
오늘만 757명.
인구 밀집도를 감안하면 지난 2~3월 대구 보다 상황이 훨씬 심각합니다.
거리두기 3단계. 당장 오늘도 올릴 수 있는 상황이 됐습니다.
최근 1주일 확진자 수 800명이 넘으면 3단계 요건인데요.
어제까지 774.7명, 오늘은 확 늘어서 832.9명입니다.
요건은 이제 충족한 것입니다.
물론 정부는 결정이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하루 하루 버티기 힘든 자영업자들 생각을 한다면 말이죠.
그런데 이 자영업자들도 요즘은 생각이 바뀌었다고하네요.
코로나를 빨리 끝낼 수만 있다면 문 닫는 고통 감내하겠다는 겁니다.
사실 거리두기를 무서울 정도로 하는 나라도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볼까요?
여기는 거주지 반경 10km를 못 벗어나게 전국인 이동 제한을 했습니다.
러시아는 수도 모스크바에서 외출을 금지 시키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확진자가 하루 2만명을 넘는 터키.
여기 대통령이 뭐라고 했나 들어볼까요.
[에르도안/터키 대통령 (지난 11월 30일) : 평일에는 오후 9시 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주말에는 금요일 오후 9시부터 월요일 오전 5시까지 통행금지입니다. 우리는 토요일과 일요일에 집에만 있어야 합니다.]
주말에는 나가지도 못하게 만들었는데요. 우리는 상상도 할 수 없겠죠.
우리나라는 최상위인 3단계를 하면 어떻게 될까요? 결혼식장, 극장, 공연장, PC방, 노래방 독서실, 미용실, 놀이공원 등 다 문을 닫습니다.
2.5단계에서 문닫은 데가 26만여 곳인데, 3단계면 44만5000여 개, 18만여 곳이 문을 더 닫습니다.
하지만 이때도 마트와 식당 빵집 등 문 엽니다.
직장인들도 회사로 출근합니다.
필수인력 제외 재택근무를 해야한다는 규정이 적용되긴 하는데요.
필수 인력의 기준이 없습니다.
우리의 3단계가 조금 전 언급한 나라들 조치보다 느슨해 보이는긴 합니다.
정부의 빠르고 단호한 결단만 남은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