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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지인 간 '일상의 전파' 위험…"대면모임 취소해야"

입력 2020-12-15 19:57 수정 2020-12-15 19:59

가정 감염 '메르스 3배'…"집 안서도 철저 방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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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감염 '메르스 3배'…"집 안서도 철저 방역을"


[앵커]

오늘(15일)은 JTBC가 두 달 간 단독으로 추적한 내용이 있습니다. 목사가 자신이 돌봐오던 여러 아이들에게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입니다. 무려 20년 가까이 이어졌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경찰도 오늘 해당 목사의 집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잠시 뒤에 자세한 소식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코로나19 하루 확진자는 오늘 다시 늘었습니다. 특히 하루 사이에 숨진 사람이 13명으로, 지난 3월 이후에 가장 많습니다. 젊은 층에서 고령층으로 번지면서 위중한 환자가 많아지고 이어서 사망자까지 늘어나는 우려했던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당장 산소마스크를 써야 하는 환자도 지금 200명이 넘습니다. 이번 주에만 적어도 70명의 중환자가 나올 걸로 예상되지만 병상은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위기에서도 마치 딴 세상에 살듯이, 또 혼자 사는 세상처럼 일탈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먼저 오늘 확진자 상황을, 이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천 김장모임에서 23명이 감염됐습니다.

천안에서는 마을주민 7명이 확진됐습니다.

모두 시작은 가족모임이었습니다.

집안에서 마스크를 벗고 오랫동안 이야기했습니다.

집이니까, 가족이니까 괜찮겠지 한 겁니다.

실제로 최근 두 달 사이 연령대별 감염경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가족 또는 지인 감염이 가장 많습니다.

가정 내에서 코로나가 쉽게 전파된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전 세계 20개 나라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서도 코로나19는 비슷한 감염병에 비해 가정 내 전파율이 월등히 높았습니다.

메르스의 3배, 사스의 2배입니다.

가족이나 지인 감염이 무서운 건 외부로 무섭게 뻗어 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쉽게 찾기도 힘들고, 전파 속도도 빠릅니다.

지역 확산으로 가는 핵심적 연결고리가 되고 있습니다.

결국 접촉을 줄이는 것 말고는 해법이 없습니다.

가족 구성원이라도 마찬가집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백 마디의 말과 걱정보다 지금 당장 결단과 행동이 필요합니다. 특히 코로나19 유행 전파의 길목을 차단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전문가들은 집안에서도 방역을 철저히 하고 대면모임 자체를 멈춰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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