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임소라 기자와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인류의 반격'이 시작됐다는 표현도 나오네요.
[기자]
맞습니다. 파란색 선은 가짜 약을 맞은 임상시험자, 그리고 주황색은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들입니다.
접종 14일째 되는 날부터 두 그룹 간의 차이가 완전히 갈립니다.
화이자 백신은 2회, 3주 간격으로 접종하게 되는데, 지금 당장 현시점에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면 이론상으로는 1월 말이면 접종이 끝납니다.
[앵커]
미국의 사례가 그렇겠군요. 그럼 집단 면역은 언제쯤부터 기대할 수 있습니까?
[기자]
국내 전문가들은 미국은 내년 6~7월에 집단면역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봅니다.
정재훈 교수 등 전문가들은 내년 6~7월부터는 가만히 놔둬도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감소하기 시작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이렇게 시간이 좀 걸리는 건 1월에 전 국민이 다 맞는 게 아니라 순서대로 맞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코로나19 사망자률이 전 세계 1위라는 오명을 쓴 미국으로서는 화이자 백신을 통해서 '반격'에 나섰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문제는 우리는 언제인지입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 말대로 3월 전에 가능합니까?
[기자]
오늘 정부는 유럽연합 EU의 승인이 있다면 가능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얼마 전 백신 공급 내용을 밝힌 뒤에 결국 번호표만 받은 게 아니냐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이후에 대책이 뭔지 계속 물어봤는데요.
며칠 동안 노력하고 있다, 정해지면 알리겠다고만 했습니다.
그러다 오늘 EU에서 승인이 나오면 우리도 승인을 내고 접종을 할 수도 있다는 쪽으로 설명했습니다.
그러니까 미국 FDA 승인이 늦어질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유럽을 예로 든 것일 수도 있는데요.
이것도 가정이어서 현재로서는 내년 1/4분기까지는 백신 없이 버텨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임소라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