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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발 집단감염…충남 당진 "2.5단계로 격상"|아침& 지금

입력 2020-12-14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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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3일) 발표에서 확진자가 처음으로 1000명이 넘었고 정부도 당분간 이런 확산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 오늘은 또 얼마나 나올지 보도국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강버들 기자, 대체로 월요일에는 주말 영향으로 숫자가 조금 줄었던 거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어제 0시에서 오후 6시까지 집계된 것만 527명입니다.

여기에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의 확진 건수를 더하면 잠시 뒤인 9시 30분쯤 발표될 하루 신규 확진자 숫자가 되는 건데요.

그간의 추세 등을 감안하면 최소 600~700명대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주 중반에는 다시 1000명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어제 0시 기준으로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사람이 9만 명 넘는 데다, 오늘부터 수도권에서 선제적 무료검사가 시작되면 무증상, 잠복 감염자들이 더 많이 드러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어제 발표에서 앞으로 20일 동안 매일 1000명 이상 환자가 나오는 걸 가정하고 병상을 확보하기로 했다고 밝혔고요.

일부 전문가들은 하루 3000명 확진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앵커]

이제는 특정 집단을 언급할 것 없이 바이러스가 널리 퍼져 있는 거 같긴 한데, 그래도 눈에 띄는 사례를 살펴보면요.

[기자]

충남 당진시가 내일부터 거리두기를 2.5단계로 올린다고 했는데, 한 교회에서 나온 집단 감염 때문입니다.

지난 토요일에 이 교회에 다니는 고등학생과 노인복지센터 직원인 20대가 확진됐습니다.

교회와 학교, 복지센터에 대한 검사가 이뤄지면서 어제 교인 36명, 복지센터 2곳의 관계자 7명, 학생 1명 등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교인들은 예배 후 같이 밥을 먹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미 확진된 사람들의 밀접 접촉자 규모가 커서 지역 내 전파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앵커]

아직도 교회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네요. 거리두기 단계를 더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있지만 우리 정부는 여전히 고심 중이죠. 독일은 우리로 치면 3단계 수준이 넘는 봉쇄 조치를 추가하기로 했네요?

[기자]

독일은 11월 초부터 술집과 식당 문을 닫는 등 부분 봉쇄 조치를 시행했는데 이걸로 충분치 않다고 판단한 겁니다.

메르켈 총리는 현지시간 13일 기자회견에서 '약한 조치들이 효과가 있길 바랐지만, 크리스마스 쇼핑 때문에 사회적 접촉이 늘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오는 16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미용실 등 비필수 상점과 학교는 폐쇄하고 식료품 판매점 등 필수 상점만 영업할 수 있습니다.

새해를 맞아 열리던 큰 규모의 불꽃놀이 행사도 취소됐고 불꽃놀이 용품의 판매도 금지됐습니다.

독일에서도 이 같은 조치가 경제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메르켈 총리는 '더 많은 사람들이 영향을 받을 걸 잘 안다'면서도 '강력한 조치가 우리 의료 시스템이 한계에 처하는 걸 막아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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