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럼 여기서 취재기자와 한 걸음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이 기자, 오늘(12일) 950명이 나왔습니다. 1000명을 연상시키는 숫자인데, 정부와 전문가들은 좀 뭐라고 전망을 하고 있습니까?
[기자]
우선 방역당국은 확정적으로 전망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당분간 이 정도의 수준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이다 이렇게 조심스럽게 예측했습니다.
지난주에 거리두기 단계를 올린 뒤에 그 효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의 말은 다릅니다.
조만간 1500명도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요.
지금 보면 오늘 나오는 확진자는 일주일에서 열흘 전에 감염된 숫자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잠복기를 거쳐서 이제 확진 판정이 났다는 얘기입니다.
이미 지역사회 곳곳에 감염이 다 퍼졌기 때문에 그래서 더 확진자가 많이 나올 수 있다, 이렇게 전망을 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사실 정부가 2.5단계로 올리면서 신규 확진자를 150~200까지 줄이는 게 목표다, 이랬는데 사실 그때보다도 확진자가 더 늘어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거리두기 단계 올린 게 효과가 없는 게 아닌가요?
[기자]
우선 오늘 방역당국의 말 먼저 보시겠습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거리두기 단계를 계속 상향 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동량이 충분히 줄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방역당국에선 거리두기 효과가 충분하게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휴대전화 이동량을 그 근거로 들었습니다.
수도권 기준으로 좀 보겠습니다.
지난 1일이죠. 이른바 2단계 플러스 알파 이렇게 올렸습니다.
그런데 일주일 뒤에 보니 이동량을 보면 3%밖에 줄지 않았다고 나옵니다.
전국은 수치를 보면 더 낮게 나왔습니다.
지난 8일에 2.5단계로 올린 뒤에 이동량 조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앵커]
그런데 3%밖에 줄지 않았다고 하면 거의 아무런 효과가 없었던 거 아닌가요.
[기자]
일단은 이동량만 보면 그렇습니다.
정부가 거리두기 단계를 상당히 세밀화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도 미세조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에게는 경각심을 그렇게 크게 주지 못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대목으로 풀이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수치를 좀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3단계로 올릴 가능성은 얼마나 됩니까?
[기자]
표를 좀 보시겠습니다.
현재는 3단계 기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우선 모니터링을 철저히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필요한 경우에는 관련 부처와 논의를 계속하겠다고 했습니다.
오늘 정 총리가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이런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하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