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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확진자 6명, 목포 병원으로 이송…병상부족 심각

입력 2020-12-11 19:59 수정 2020-12-11 20:07

선별진료소 줄 길어지고…병상 찾아 구급차 5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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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진료소 줄 길어지고…병상 찾아 구급차 5시간


[앵커]

지금 이 시간에도 선별진료소엔 검사를 받으려는 줄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선별진료소에 윤재영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윤재영 기자, 1시간쯤 뒤면 종료입니다.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낮보다 조금 줄긴 했지만, 지금도 검사받는 사람들이 계속 찾아오고 있습니다.

낮에는 40~50분씩 기다리기도 했고요, 줄도 길었습니다.

어제(10일) 하루 동안 서울에서 검사를 받은 사람이 1만4000명이 넘습니다.

방역당국이 선제적으로 검사를 받으라고 밝힌 이후에 많이 늘었습니다.

다음주부터는 임시 선별진료소 150곳도 만들어지기 때문에 검사받는 사람들은 더 늘어날 걸로 보입니다.

[앵커]

이렇게 상황이 심각하다 보니 병상이 부족하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어느 정도 상황입니까? 

[기자]

상당히 심각합니다. 오늘 경기도에 살고 있는 확진자 6명이 목포의료원까지 갔습니다.

병상이 없었기 때문인데요.

4~5시간이나 구급차를 타야 했습니다.

대전, 충남, 충북 등 그나마 가까운 곳에 병상이 없어 더 멀리 갈 수밖에 없습니다.

모두 병원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임승관/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 : 병원 대기자 중에 원거리 이동이 가능한 분들, 예를 들어 지금 당장 증상 때문이 아니라 단지 어떤 질병·병력 같은 것 때문에 대기하시는 분들 중심으로 인원을 추렸고…]

[앵커]

아예 병원에 못 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기자]

경기도의 경우 그래서 홈케어까지 도입했습니다.

의료진 11명이 24시간 환자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그런데 인력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의료진 1명이 대기 환자를 적게는 50명, 많게는 70명까지 확인합니다.

하루 종일 쉴새 없이 전화를 돌려야 합니다.

환자가 늘면서 세밀하게 확인하기 힘든 건 당연하겠죠.

관계자들은 마지막 저지선에 서 있다는 심정으로 일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앵커]

그런 대응도 있겠지만 일단은 병상을 늘리는 게 급한 것 같습니다. 정부는 어떤 계획을 내놓고 있습니까?

[기자]

정부는 일단 병상을 계속 늘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지금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은 131개입니다.

정부는 이걸 다음 주 주말까진 200개로 늘리겠다고 했습니다.

일반 병상도 공공병원을 중심으로 천여 개를 늘리겠다고 했습니다.

의사협회는 오늘 코로나19 전용병원을 지정해서 중환자를 관리하라는 성명을 냈습니다.

[앵커]

윤재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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