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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4일부터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 150곳 본격 가동

입력 2020-12-10 11:22 수정 2020-12-10 12:42

'체육관 병원' 제언에는 "아직 아니다" 선 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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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관 병원' 제언에는 "아직 아니다" 선 그어

정부, 14일부터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 150곳 본격 가동

수도권에 들어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 150곳이 오는 14일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0일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임시 검사소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 운영하는 것으로 돼 있다"면서 "현재 인력 투입, 설치 장소 등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전날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장 심각한 수도권의 '잠복 감염'을 선제적으로 찾아내기 위해 젊은 층이 모이는 대학가와 서울역 등 150여 곳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설치하고 향후 3주간 집중적으로 검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검사소에서는 증상 발현 여부나 역학적 연관성과 관계없이 휴대전화 번호만 제공하면 누구나 익명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익명 검사는 낙인효과 우려에 따른 검사 기피를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앞서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發) 집단감염 사태 때와 8월 수도권 중심의 2차 유행 때도 일부 시행된 바 있다.

윤 반장은 임시 선별검사소 필요 인력과 관련해선 "대한의사협회(의협)에서 의료진을 모집하고 있고 인력 활용 부분도 전반적으로 지원 받고 있다"면서 "각 협회나 단체의 협조를 통해 의료진 인력을 충원하고 있고, 또 검체를 채취할 임상병리사 인력과 간호인력도 확보할 계획을 갖고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역학조사 인력에 대해서는 "중앙 역학조사관들이 수도권에 집중적으로 배치돼 역학조사 지원과 수행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서울시가 설치하는 임시 '컨테이너 병상'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스란 중수본 환자병상관리반장은 "(컨테이너 병상은) 감염병 전담병원에 입원하는 중등증 환자를 보는 곳으로 안다"면서 "이동형 음압기 등도 있어서 음압설비를 갖추는 게 불가능한 것은 아닐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반장 역시 "'컨테이너가 허술한 시설이 아니냐'는 오해가 있을 수도 있는데 이동형 음압기와 함께 의료진이 더 밀접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설 및 장비는 갖춰지는 것으로 안다"며 "시설이나 장비가 갖춰지지 않아서 진료가 소홀해질 수 있다는 부분은 아닌 것 같고, 중등증 환자 수준에서는 가장 적합한, 그리고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반장은 일부 전문가들이 컨테이너 병상보다는 '체육관 병원' 필요성을 제기하는 데 대해선 "의료체계 이용과 관련해 과부하 등이 아직 체육관을 활용할 만큼은 아닌 것 같다"면서 "전문가들이 이야기하는 체육관은 외국의 상황을 가정하는 것 같고, 우리 방역의 목표는 외국 상황까지는 가지 않는 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지난 8일 177개에서 전날 206개로 29개 늘었다. 그러나 수도권 병상은 2개 밖에 남지 않은 상태다.

이 반장은 이에 대해 "의료 인력이 가능한 지 조율 중이며, 내일이나 모레 쯤은 보유병상이 늘어나지 않을까 기대한다"면서 "공공병원 인력 부족 문제는 인력 지원을 받아서 단기적으로는 보강하려고 노력하는데, 간호사의 경우 중증환자를 본 경험이 있는 분들이 있어야 해서 인력을 구하는데 애로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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