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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중환자 가용 병상 12개 불과…전국에선 43개 남아

입력 2020-12-09 10:57

대전·충남·전남·경북·경남은 '0개'…병상 부족 눈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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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전남·경북·경남은 '0개'…병상 부족 눈앞에

수도권에 중환자 가용 병상 12개 불과…전국에선 43개 남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환자 병상 부족 문제도 풀리지 않고 있다.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전국 중환자 병상과 코로나19 환자 전용 중환자 병상을 합친 총 546개 가운데 환자를 바로 수용할 수 있는 병상은 7.9%인 43개뿐이다.

인공호흡기나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등이 필요한 위·중증 환자 병상은 시설과 인력이 일반 병상보다 몇 배로 필요해 단기간 확보가 어려운데, 이미 10개 중 8개가량은 환자가 입원 중인 상황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52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수도권의 경우, 남은 중환자 병상이 12개에 불과하다. 서울 8개, 인천 1개, 경기 3개 등 가용 병상이 모두 한 자릿수다.

비수도권 가운데 대전·충남·전북·전남·경남 5곳은 확보한 병상이 모두 사용 중이어서 가용 병상이 남아있지 않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높아질수록 코로나19 중환자뿐만 아니라 다른 질환으로 중환자 병상이 필요한 환자들의 치료에도 부담을 줄 우려가 커진다.

위·중증 환자가 아닌 일반 코로나19 확진자를 수용하는 감염병 전담 병상의 경우 전국 4천900개 가운데 35%인 1천714개가 입원 가능한 상태다.

경증이나 무증상 환자가 격리 생활하는 전국 23개 생활치료센터는 정원 4천727명의 41.4%인 1천954명을 더 수용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도권과 전국에 전담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를 추가 확보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환자 수가 매일 500∼600명꼴로 발생하면서 신규 환자들을 즉각 수용하는 데에 어려움이 생기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270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온 서울의 경우 지금까지 만든 병상으로 환자를 다 감당하지 못할 때를 대비해 '컨테이너 병상'을 설치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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