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백신 접종 1호가 영국에서 나오니까 미국은 또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화이자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 결정이 곧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앞두고 안전성과 효능이 확인이 됐다는 내용을 보건 당국이 공개를 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자신이 취임하고 100일 안에 1억 명의 미국인이 백신을 맞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은 워싱턴에서 임종주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 FDA의 백신 분석 보고서입니다.
화이자와 바이오앤테크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하기 위한 전문가 회의를 이틀 앞두고 공개됐습니다.
우선 "긴급 사용을 승인하지 못할 특별한 안전상 우려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스티븐 한/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 : 우리 팀은 초기 분석을 했고, (백신이) 예비적으로 성공 기준을 충족했다고 봅니다. 결국 안전하다는게 약 3만 8천명에 이르는 임상시험 참가자 데이터 분석 결과입니다.]
백신 예방 효과가 95%라는 제조사 평가도 재확인했습니다.
다만, 21일 간격으로 30㎍씩 두 차례 접종할 경우입니다.
한 번만 맞았을 경우엔 효과가 크게 떨어집니다.
참가자 다수가 주사 부위에 나타나는 반응과 피로, 두통, 근육통, 오한 등을 경험했습니다.
이같은 부작용은 하루나 이틀 뒤에 사라지는 일반적인 것이라고 FDA는 설명했습니다.
참가자의 4.6% 미만에서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났고, 모두 6명이 숨졌습니다.
또 백신 효과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는 불분명하다고 FDA는 밝혔습니다.
FDA는 목요일 전문가 자문위원회가 승인을 권고하면, 곧바로 승인 절차를 밟을 계획입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취임 100일 안에 1억 명분의 백신을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당선인 : 나는 100일 안에 질병의 진로를 바꾸고 미국인의 삶을 더 좋게 변화시킬 수 있다고 확인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이 우선 접종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관련 행정 명령에 서명했습니다.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15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사망자는 지난 일주일 사이 만 5천명 늘어 28만 4천여 명에 이릅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