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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매일 900명 넘을 수도" 이동량 줄었지만 환자 감소세는 불투명

입력 2020-12-07 16:16 수정 2020-12-0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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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전국적 대유행이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현재 감염 전파 양상도 이전과 달라 집중 검사와 격리로 감염을 차단할 중심집단을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식당, 병원, 주점, 사우나 등 지역과 시설을 가리지 않고 전국적으로 일상 곳곳에서 감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는 겁니다.

일상 속 감염이 또 연쇄 감염으로 이어지면서 환자 증가세는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지금이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큰 위기 상황이라며, 현재 유행은 일시적·지역적이 아닌 지속적·전국적인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다음 주엔 하루 확진자가 900명씩 나올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다음 주 매일 900명 넘을 수도" 이동량 줄었지만 환자 감소세는 불투명
나성웅 중앙방역대책본부 제1부본부장은 오늘 오후 코로나19 중대본 브리핑에서 "질병관리청과 여러 전문가 그룹의 수학적 모델링에 따르면, 현 추세가 지속된다면 이번 주에는 550~750명의 새로운 환자가 매일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 주에는 매일 9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습니다.

나 1부본부장은 "거리두기 강화 이후 이동량은 20% 이상 줄었지만, 환자 감소추세는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월부터 코로나가 발생하면서 사회적으로 누적된 확진자가 있을 수 있고, 무증상 감염자가 많아지고 또 그들이 소규모 클러스터(집단감염)로 확진이 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데도 늘어나는 게 있고, 국민들이 거리두기에 대한 피로감이 쌓이다 보니까 일부 마스크를 벗는 지역에서 확진이 늘어나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감염재생산지수는 1.23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환자 1명이 1.23명 정도를 계속 감염시킨다는 겁니다.

나 1부본부장은 "우리가 '일시 멈춤'으로 유행을 꺾지 못하면 우리의 사회 활동을 전면 제한하는 최후의 조치밖에 남지 않게 된다"고 우려했습니다.

또 "신규 환자가 늘어나면서 위·중증환자도 늘고 있다"며 "최근 일 주간 평균 위·중증 환자는 101명 수준으로 직전 주의 80명보다 26.3% 늘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체 환자 규모가 늘어나면 의료체계 마비와 당장은 코로나19 위·중증 치료에 차질이 생기고, 이는 코로나19 환자뿐 아니라 일반 중환자 그리고 응급환자의 치료도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해 사회 전체적인 희생이 불가피하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다음 주 매일 900명 넘을 수도" 이동량 줄었지만 환자 감소세는 불투명
내일부터 전국적으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됩니다.

수도권은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로 올라갑니다.

나1부본부장은 "3주간 강력한 거리두기를 실천해 수도권은 현재 하루 400명에 달하는 하루 환자 수를 150~200명대 수준으로 낮추는 목표 달성에 동참해 달라"고 했습니다.

이어 "필수적인 외출을 빼고는 안전한 집에 머물고, 예외상황 없이 올 연말은 대면 모임과 이동 없이 보내 달라"며 "특히 감염 규모가 커지는 젊은 층은 코로나를 먼저 의심하고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달라"고 밝혔습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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