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주문한 음식이 캐비닛에…미 '주방만 있는 식당' 인기

입력 2020-12-03 08:28 수정 2020-12-03 11:4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오늘(3일) 수능이라 앞서 시험장 연결해서 현장 모습 전해드리기도 했지만 마스크를 쓰고 수능을 보는 학생들을 올해는 보게 됐고 우리 일상 곳곳의 모습을 참 많이 바꿔놓고 있는 코로나입니다. 접촉을 최대한 줄이는 쪽으로 방식들이 달라진 것도 많은데 미국에서는 주문한 음식을 캐비닛에서 꺼내가도록 하는 식당들도 있습니다.

홍희정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습니다.

번호를 받고 사물함을 찾아온 손님들입니다.

사물함 속엔 주문한 음식이 들어 있습니다.

직접 찾으러 오지 않을 경우엔 배달업체 대행서비스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른바 '고스트 키친', 손님이 들어오지 않고, 주방만 있는 식당이 뜨고 있습니다.

이곳은 10여 개 요식업소가 주방을 함께 이용하는 고스트 키친인데요.

온라인 또는 앱으로 음식을 주문하면 이곳에서 픽업할 수 있도록 캐비닛도 마련돼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거리두기와 비대면 생활이 일상이 되면서 뚜렷해진 현상입니다.

실제로 사람들이 식당에서 밥을 먹는 일이 줄었습니다.

바이러스 확산 이후 최근까지 외식 수요는 절반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일반 식당을 운영하다가도 이렇게 영업 방식을 바꾸는 추세입니다.

무엇보다 식당 주인은 모니터로 온라인 주문 상태를 재빨리 확인해야 합니다.

[찰리 김/코리안부리또 대표 : 음식을 만들고 포장해서 밖에 놔두기만 하면 배달업체가 와서 가져가기 때문에 매우 간단합니다.]

손님들도 이런 방식에 익숙해졌습니다.

[헤더 골드먼/고스트 키친 이용객 : 음식을 들고 나오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사람들과 마주할 시간은 몇 초에 불과해서 좋아요. 주문한 음식이 완료되면 문자메시지가 오기 때문에 그전까지 차에서 기다릴 수도 있고요.]

사물함에서 먹을 음식을 꺼내가는 게 당연해진 세상이 됐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 영상그래픽 : 한영주)

관련기사

미 코로나 입원환자 10만명 육박…"크리스마스 전 포화" "미 전역이 핫스폿"…'시한폭탄' 된 추수감사절 대이동 미국 하루 확진자 20만명…'블프' 쇼핑 풍경도 바꿨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