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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탁구장…코로나19 집단감염 곳곳서 지속 확산

입력 2020-11-29 16:27

동대문구 탁구장서 26일 첫 환자 발생후 총 11명 감염
노원구 체육시설 10명-서초구 건설회사 13명 신규확진
감염경로 불명 15.3%…중환자 병상 경북-전북-전남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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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탁구장서 26일 첫 환자 발생후 총 11명 감염
노원구 체육시설 10명-서초구 건설회사 13명 신규확진
감염경로 불명 15.3%…중환자 병상 경북-전북-전남 '0개'

이번엔 탁구장…코로나19 집단감염 곳곳서 지속 확산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진행 중인 가운데 29일에도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기존의 집단감염 사례에서 환자 수가 연일 불어나는 상황에서 크고 작은 새로운 집단발병도 줄을 잇는 상황이다.

◇ 동대문구 탁구장 11명, 노원구 체육시설 10명 확진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탁구장, 체육시설, 건설사와 관련한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우선 동대문구 탁구장과 관련해 지난 2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이날 낮 12시 현재까지 11명이 감염됐다. 이 가운데 이용자가 8명, 이들의 가족과 동료가 3명이다.

방대본은 이 탁구장이 지하에 위치해 환기가 불가능했던 점을 감염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또 노원구의 한 체육시설과 관련해서도 지난 24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현재까지 10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이 체육시설에서는 격렬한 운동을 하면서 구호를 외쳐 비말(침방울)이 많이 발생하고 거리두기도 어려웠다고 방대본은 전했다. 방대본은 지표환자(첫 확진자)가 지인에게, 이어 이 지인이 체육시설로 바이러스를 연쇄 전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초구의 한 건설회사 사례에선 지난 26일 첫 환자가 발생한 뒤 총 13명이 확진됐다.

기존의 사례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 강서구의 댄스·에어로빅학원과 관련해 21명이 추가 확진돼 지금까지 총 17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수강생이 73명, 종사자가 3명이고 추가 전파 사례가 100명이다.

또 마포구 홍대새교회와 관련해선 11명이 더 확진돼 총 146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이 밖에 서울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소모임과 관련해 4명이 더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26명으로 늘었고, 중랑구 체육시설 2번 사례에선 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20명이 됐다.

서초구 사우나 1번 사례와 관련해 7명이 더 확진돼 총 78명이 감염됐고, 같은 구의 또 다른 사우나(2번 사례)에선 3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6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 용인 키즈카페 관련 86명, 제천 김장모임 40명 감염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 충북, 부산 등 전국 곳곳에서도 추가 감염자가 확인됐다.

경기 용인시 키즈카페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6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86명으로 늘었다. 키즈카페 이용자가 가족·지인에게 바이러스를 옮긴 뒤 이후 요양병원, 어린이집 등 직장 등으로 전파가 일어나면서 확진자 규모가 커졌다.

충북 제천시 김장모임 사례에선 접촉자 조사 중 15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는 40명이다. 이 사례에서도 김장모임에서 식당·유치원·학교 등으로 'n차 전파'가 일어났다.

충북 청주시 당구장 선후배모임과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더 확진돼 지금까지 총 25명이 감염됐다. 지역별로 보면 충북 18명, 충남 2명, 광주 2명, 전북 2명, 경기 1명 등이다.

전남 장성 상무대 관련 누적 확진자는 18명으로 집계됐다.

부산·울산 장구강습 사례에서는 15명이 더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106명으로 늘었다. 방대본은 환기가 잘되지 않는 좁은 공간에서 격렬한 운동을 하면서 코로나19가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 경남 진주시 단체연수와 관련해선 5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66명으로 불어났고, 창원시 마산회원구 단란주점 사례에선 4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28명이 감염됐다.

◇ 감염경로 불분명 비율 15.3%…확진자 급증에 중환자 병상 부족…경북-전북-전남 '0개'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은 15%대로 소폭 떨어졌다.

이달 16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5천278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806명으로, 전체의 15.3%를 차지했다. 전날(16.5%)과 비교하면 1.2%포인트 하락했다.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체 7개 권역 가운데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경남권, 강원권 등 5곳이 거리두기 1.5단계 기준을 초과했다. 충청권의 경우 전날 0시 기준으로 1주간 일평균 27.9명을 기록해 1.5단계 기준(일평균 30명 이상)에 살짝 못 미쳤으나 이날은 일평균 32.0명으로 기준선을 넘었다.

이처럼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중환자 병상 548개 중 즉시 사용할 수 있는 병상은 86개(15.7%)만 남은 상태다. 특히 경북·전북·전남에는 중환자 병상이 하나도 남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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