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럴 때가 아닌 것이, 지금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코로나 중환자를 치료할 병상마저 급격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서울은 중환자 전담 병상이 겨우 9개 남았을 정도입니다. 정부는 오늘(28일) 증상이 가벼운 환자는 집에서 치료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했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중증도가 높은 환자를 치료하는 국립중앙의료원입니다.
코로나 중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이곳에 마련된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12개입니다.
이 중 8개가 사용 중이고, 남아 있는 건 4개뿐입니다.
지금의 확산 추세로 앞으로 1~2주면 남은 병상이 다 찰 수 있습니다.
전국에 있는 중환자 전담 병상은 162개.
이 중 환자를 받을 수 있는 병상은 69개입니다.
국가로부터 전담 지정을 받지 않은 병상까지 더하더라도 남은 코로나 중환자 병상은 92개로 100개가 채 안 됩니다.
서울은 전담 치료병상 57개 중 9개만 남아있고, 부산은 하나도 남지 않았습니다.
[홍성진/가톨릭대 교수 (전 대한중환자의학회 회장) : 지금 상황은 8월 상황하고는 비교를 하면 안 되는 거고요. 중환자실 병상 수의 절대량을 확보를 (해야 합니다.)]
병상 부족이 심각하자 경증환자 병상을 줄이고 의료인력과 자원을 중환자 치료에 돌리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증상이 없거나 경증인 환자는 집에서 치료하도록 하는 겁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정부에서 검토를 1차적으로 마친 상태에 있고, 병상 부족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도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럴 경우 대상을 젊은 층으로 한정합니다.
예외적으로 소아를 보호자와 함께 치료하는 방안도 논의 중입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