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꼭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이 걱정입니다. 전국 대부분의 고등학교는 오늘(26일)부터 온라인 수업으로 바꿨습니다. 또 학원도 가급적 문을 닫도록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수험생들뿐 아니라, 가족 간에도 거리두기를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고등학교 정문입니다.
건물 전체가 텅 빈 모습입니다.
오늘(26일)부터 수능까지 일주일 동안 전국 대부분 학교가 원격 수업으로 전환됩니다.
수능 전날엔 운동장에서 예비소집을 하고, 학교 건물 전체가 방역에 들어갑니다.
학원들도 이번 주 대부분 수업을 마칩니다.
교육부가 수능 전 일주일간 휴업을 권고했기 때문입니다.
[임성호/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 : 일단 수업은 26일 이전까지 종료됐고 집에서 자습을 하더라도 모르는 부분을 (선생님들한테) 비대면으로라도 답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정부도 호소했습니다.
국민 모두가 도와줘야 '수능 방역'에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수험생을 둔 가족은 혹시 모를 감염도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수험생의 부모님과 형제자매 등 가족 모두가 남은 수능 일주일 기간 동안만은 가정 내에서도 가급적 거리두기를 실천해 주시기를…]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늘어난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통지를 받은 수능 수험생은 21명, 자가격리자는 144명입니다.
특히 광주의 한 중학교에서는 학생과 부모·형제, 같은 반 학생 등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학교 안 코로나19 확진으로는 광주·전남 지역 첫 사례입니다.
수능까지 남은 일주일, 수험생들은 '시험 준비' 말고도 '방역'이란 큰 과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