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12월 초까지 하루 400~600명대 이어질 수도"…서울시, '더 강력한' 방역 조치 검토

입력 2020-11-26 16:36 수정 2020-11-26 18:4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12월 초까지 하루 400~600명대 이어질 수도"…서울시, '더 강력한' 방역 조치 검토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합니다.

오늘(26일) 신규 확진자 수는 58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확진자 수가 500명대를 나타낸 건 8개월 만입니다.

정부는 현 확산세가 이어지면, 12월 초까지 하루에 400~600명에 달하는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단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한 만큼, 거리두기가 잘 지켜지면 다음 주 초부터 증가세가 조금씩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12월 초까지 하루 400~600명대 이어질 수도"…서울시, '더 강력한' 방역 조치 검토
■ 지금 가장 중요한 건, '마스크 착용'과 '밀집 밀폐 장소 피하기'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오늘(26일) 오후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국내 확진자 현황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은 지금 본격적인 3차 유행에 맞서 싸우고 있다"면서 "지금과 같은 환자 발생 규모는 이번 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수학적 예측 결과 12월 초까지는 일일 400~600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지속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도 했습니다.

다만 "통상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는 시행 1~2주 후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 강화된 거리두기가 잘 이행된다면 다음 주 초부터 조금씩 증가 속도가 누그러질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이 단장은 최근 코로나19 감염 양상에 대해 "전국적으로 다수의 감염원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고, 음식점·학교·사우나·교회·군부대 등 전파원도 다양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감염 경로는 다양해졌고 유행의 중심이 되는 연령층은 활동성이 강한 젊은 층으로 낮아졌다"면서 "방역의 측면에서 관리해야 할 범위가 크게 넓어졌다는 의미로 어느 때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현재 방역당국이 가장 주력하는 것은 접촉률 감소를 통한 '연쇄 감염 차단'입니다.

소규모 유행에서 감염된 환자들이 다시 다른 유행의 감염원이 되는 걸 막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방역당국은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 단장은 "마스크 효과는 의심할 여지 없이 강력하다"며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떠한 곳이라도 여러 사람이 모이는 밀폐되고 밀집된 장소는 안전하다고 확신할 수 없다"며 "필수적이지 않은 방문이나 모임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조금이라도 몸이 불편하면 주저 말고 바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달라"며 "방문이 늦으면 늦을수록 더 위험에 노출되는 사람이 늘어난다"고 덧붙였습니다.

"12월 초까지 하루 400~600명대 이어질 수도"…서울시, '더 강력한' 방역 조치 검토
■ 서울시, 지금보다 더 강한 방역 조치 검토

오늘 신규 확진자 583명 가운데, 서울 지역 확진자는 213명입니다.

서울에서 하루 확진자가 200명이 넘게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서울시가 최근 감염 전파 양상을 분석한 결과 공통으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환기가 어려운 '3밀 환경'에서 감염이 이뤄졌습니다.

겨울철 추워진 날씨에 실내 활동이 늘어나고 밀폐도가 높아져 같은 공간 내에서 집단감염 환자들이 많이 나온다는 겁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지금보다 더 강력한 방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박유미 시민건강국장은 오늘(26일) 브리핑에서 이렇게 밝히며 "지금 하는 '핀셋 방역'보다 더 강한 조치를 마련하도록 오늘부터 전문가 회의를 거쳐 마련해 나갈 생각"이라고 했습니다.

박 국장은 "집단감염 사례별로 정밀 방역하고 있는데, 새로 생겨나는 양상에 있어서 좀 더 챙겨야 하는 사각지대가 있는 것 같다"며 "전문가 회의를 거쳐 지금 시행하는 '핀셋 방역'보다 더 강한 방역 조치를 마련할 생각"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겨울이 되면 외부 환경에 따라 여러 방역 사각지대가 나오는 부분이 있어 이와 관련한 추가 조치를 만들겠다"며 "실질적으로 방역을 더 강화해야 할 부분을 찾기 위해 오늘과 내일 특별점검을 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습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