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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나온 서울시 본청 또 폐쇄…"2주 안에 거리두기 격상할 수도"

입력 2020-11-20 17:12 수정 2020-11-2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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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나온 서울시 본청 또 폐쇄…"2주 안에 거리두기 격상할 수도"
전국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시청에서 또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본관은 다시 폐쇄됐습니다.

■ 서울시청 확진자 나와 본관 또 폐쇄

서울시는 오늘(20일) "본 청사 9층 근무자 중 코로나 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즉시 청사를 폐쇄하고 방역 소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본관에서 일하던 모든 직원은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시는 확진자 동선 등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데로 접촉자와 검사 예정자에게 관련 내용을 알릴 예정입니다.

어제(19일)는 서울시 1급 간부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배우자가 확진되면서 자가격리 중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7월에는 외부 자문위원이 확진됐습니다.

8월엔 2층에 근무하는 시 공무원이 확진돼 임시 폐쇄됐습니다.

이달 초에는 출입 기자가 확진되면서 일시적으로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확진자 나온 서울시 본청 또 폐쇄…"2주 안에 거리두기 격상할 수도"
■ 노량진 학원발 감염 확산…전북도민도 포함

임용시험을 앞두고 노량진 임용고시 학원에서도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18일과 19일 학원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접촉자 200여 명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무더기로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오늘(20일)까지 최소 26명이 확진됐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학생들이 모이는 대형학원이라, 노량진 학원발 전국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 중에는 전북도민 6명도 포함됐습니다.

전라북도 교육청은 긴급 공고문을 내고 "전북 중등 임용시험 응시자 중 11월 10일 이후 노량진 임용 단기 학원을 이용했거나 검사 요청 문자를 받은 응시자는 진단검사를 받고 결과를 교원인사과로 회신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어길 시 구상권 청구 및 합격 취소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동작구청은 "임용단기학원(동작구 노량진로 188, 6~11층)을 방문한 사람은 가까운 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안내했습니다.

경기 성남시 중원구에 있는 상원초등학교 학생 3명과 학부모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학생 39명을 진단검사 한 결과 나머지는 음성입니다.

학교 측은 오늘 하루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 수업으로 대체했습니다.

 
확진자 나온 서울시 본청 또 폐쇄…"2주 안에 거리두기 격상할 수도"
■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소속 직원도 확진…3차 유행 시작

정부세종청사에서 일하는 환경부 소속 직원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자가 근무하던 층은 폐쇄됐고, 필수 인원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귀가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현 코로나 19 상황에 대해 "지난 2, 3월과 8월에 이어 3차 유행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오늘(20일) 오전 브리핑에서 이렇게 밝히며 "수도권은 지역사회 유행이 본격화해 대규모 유행으로 진행되는 양상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특히 서울은 감염 확산 속도가 빨라 매일 20명 안팎으로 환자 증가가 계속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윤 총괄 반장은 "수도권 환자 증가 추세가 완화하지 않고, 주간 하루 평균 환자 수가 200명에 달하는 등 2단계 기준을 충족하면 2주가 지나지 않아도 2단계 격상을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또한 강원권과 호남권도 산발적 집단감염이 계속 늘고 있다면서 "국민 일상과 생업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2단계로 격상하지 않고 현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도록 모임 약속은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했습니다.

 
확진자 나온 서울시 본청 또 폐쇄…"2주 안에 거리두기 격상할 수도"
■ 거리 두기 단계 조정 '가이드라인' 마련

정부는 지방자치단체가 자체적으로 거리 두기 단계를 조정할 때 참고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했습니다.

인구 10만 명 이하인 지역은 일주일간 환자 수가 15명 이상이면 1.5단계 상향을 검토하도록 했습니다.

그 외 지역은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10만 명당 1명 이상이면 1.5단계 격상을 검토합니다.

인구 규모에 따른 주간 환자 수와 함께 집단 감염이 특정 시설에서 일어나는지, 여러 집단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는지를 고려해 단계를 조정하도록 했습니다.

지자체는 이 기준을 참고하되, 주민 생활권 등 지역 특성을 고려해 단계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확진자 나온 서울시 본청 또 폐쇄…"2주 안에 거리두기 격상할 수도"
■ "주말 인구 이동량 다소 줄어"

정부는 최대한 모임과 외출을 자제하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지난 14~15일 주말 이동량은 전주 대비 다소 줄었습니다.

전국 휴대전화 이동량을 분석한 결과, 직전 주말보다 1.2% 줄었습니다.

수도권은 1.1%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수도권 버스·지하철·택시 합산 이용량도 1.6% 줄었습니다.

전국 카드 매출액은 직전 주말보다 1% 줄어든 2조 1,733억 원입니다.

수도권은 1조 2,792억 원으로, 2.6% 줄었습니다.

하지만 이동량, 대중교통 이용량, 카드 매출액 모두 추석 연휴 특별방역 기간이 끝나고 전국 거리 두기가 1단계로 조정되기 바로 전 주인 지난달 10~11일과 비교하면 늘었습니다.

 
(출처: 질병관리청 제공)(출처: 질병관리청 제공)
(JTBC 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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