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99명' 쪼개기 집회…문 대통령 "코로나 확산 시 책임 물을 것"

입력 2020-11-14 19:32 수정 2020-11-14 20:2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도심 곳곳에서 전태일 50주기 노동자대회 등 100여 개의 집회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렸습니다. 방역 지침에 따라 집회 당 인원을 99명으로 제한하면서 이렇게 집회가 쪼개져 열린 건데요. 문재인 대통령은 집회가 코로나 확산의 원인이 되면 책임을 묻겠다며 주말 대규모 집회를 재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집회 현장 주변엔 울타리가 쳐졌고, 체온을 잰 사람만이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사회자 : 꼭 발열 체크 해주시길 다시 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열린 '전태일 3법 제정'을 촉구하는 전국 노동자대회의 모습입니다.

참가 인원이 99명을 넘자 취재진 진입마저 차단됐습니다.

울타리 안 풍경도 밖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검은 마스크와 투명 얼굴 가리개까지 등장했고, 참석자들은 띄엄띄엄 배치된 의자에 앉아야 합니다.

같은 시간 영등포와 마포구 등 서울 시내 14곳에서 99명만 참석하는 집회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렸습니다.

경찰은 국회 주변에 차벽을 설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지만, 별다른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자유연대 등 보수 단체들도 종로구와 서초구 등 시내 곳곳에서 현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를 진행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번 주말 도심 집회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집회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안전이 더욱 중요하다며 집회가 코로나 확산의 원인이 되면 책임을 분명하게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백신 나오면 마스크 없는 일상으로?…"시간 더 필요" 곳곳서 일상감염…"수도권 거리두기 단계 올릴 수도" 열 체크하고 수칙 지켰는데…'칸막이' 넘는 바이러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