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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년' 앞두고 최종병기 나오나…'화이자 백신' Q&A

입력 2020-11-10 20:15 수정 2020-11-11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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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0일)로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5천만 명을 넘었습니다. 하루 10만 명씩 더해지는 미국은 전체 천만 명에 달합니다. 유럽에서도 매일 20만 명 정도가 감염되고 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무증상 감염, 미신고 사례까지 생각하면 방역당국이 추정하기에 실제로는 최소 1억명이 넘을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사정이 좀 나은 편이지만, 그래도 사흘째 세 자릿수입니다. 백신 개발 소식에 지구촌이 기대감을 가지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아직 의문점들이 남아 있고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승훈 기자의 보도를 보신 뒤에 전문가와 함께 짚어 드리겠습니다.

[기자]

화이자 개발 백신 얼마나 효과 있을까?

화이자 임상시험에 참여한 사람은 4만 3천여 명입니다. 

이들 중 9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는데 90%는 가짜 백신을 맞았습니다. 

반대로, 진짜 백신을 맞은 사람은 대부분 면역력이 생겼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기뻐하긴 이르다고 말합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보관이나, 접종 스케줄이나, 사람마다 나타난 면역 형태가 다를 수 있으니까요. 가장 이상적인 상태에서 90%라는 거고 이제 현실세계에 적용이 되면 그것보다는 반드시 떨어지게 돼 있어요.]

실험실 상황과 실제 의료 현장 환경이 크게 다르다는 얘기입니다.

백신 개발되면 국내 공급은 언제쯤?

화이자의 이번 임상시험은 약 2개월가량 일정이 더 남았습니다.

이후 미국 등 각국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고 생산과 공급까지도 시간이 꽤 걸립니다.

우리 정부는 빨라도 내년 4월 이후에야 백신을 국내에서 맞을 수 있을 걸로 예상합니다.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을 서두르기보단 지금의 방역체계에서 집단감염을 최소화하는 게 현 단계에서는 더 중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코로나19 백신 국내 유통 어떻게 하나?

화이자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열에 매우 취약합니다.

영하 70도로 보관하지 않으면 효능은 사라집니다.

독감백신은 영상 2~8도로 보관해야 하는데 이보다도 훨씬 유통이 까다롭다는 얘깁니다.

방역당국은 저온 유통망 준비에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상당히 복잡한 준비과정, 심지어는 정교한 시뮬레이션 그리고 매우 여러 차례의 반복적인 교육훈련까지도 필요하지 않을까…]

코로나19의 종식까지 가려면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인이 면역력을 가져야 합니다.

선진국뿐 아니라 제3세계에서도 이런 저온 유통망을 어느 정도 갖출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유정배·배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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