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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코로나 통제' 첫 행보…"마스크 착용을" 호소

입력 2020-11-10 07:55 수정 2020-11-1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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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전세계의 코로나19 상황은 심각합니다. 특히 미국의 확진자 발생 속도가 너무 빠릅니다. 이틀 전 대선 승리를 공식 선언한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코로나19를 통제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습니다. 검사소 확대와 무료 검사, 개인 보호장비 생산 증대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13명의 자문단을 구성하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이 암흑의 겨울에 직면하고 있다"며 감염 확산을 막기위한 마스크 착용도 국민들에게 호소했습니다. 코로나19 억제를 최우선 해결 과제로 제시하면서 대응에 실패한 트럼프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명확하게 드러내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바이든 당선인이 현재 머물고 있는 델라웨어를 연결합니다. 홍희정 특파원, 바이든 당선인이 코로나19와 관련해 기자 회견을 했군요. 구체적으로 뭐라고 말했습니까?

[기자]

네, 예상했던대로 바이든 당선인의 첫 행보는 코로나19 대응이었습니다.

오늘(10일) 오전 11시 53분쯤 이곳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과 함께 참석해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조금전 40여분 전까지 회의를 가진 후 이곳을 떠났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의 주요 메시지는 "마스크 착용을 간곡히 부탁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기자회견 후 트위터를 통해서도 "1월 20일까지 정식 대통령은 아니지만, 오늘 자신이 전한 메시지는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것"이라며 거듭 강조했는데요.

오늘 기자회견 내용 잠시 들어보시죠.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당선인 : 제발 마스크를 착용해주세요. 여러분을 위해서, 이웃을 위해서 마스크를 꼭 써야 합니다. 이것은 정치적 발언이 아닙니다.]

[앵커]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자문단도 구성해서 발표했죠. 앞으로 어떤 일들을 하게 됩니까?

[기자]

바이든 당선인은 기자회견에 앞서 코로나19를 정면으로 다루기 위한 13명의 자문단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자문단에는 코로나19의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문제점을 제기했다가 한직으로 물려난 뒤 사직한 릭 브라이트 전 보건복지부 생물의학품첨단연구개발국 국장도 포함됐습니다.

바이든 인수위원회 웹사이트에는 코로나19 대응이 최우선 과제로 올라와 있습니다.

여기에는 검사소 확대 및 무료검사, 개인보호장비 생산증대, 효과적이고 공정한 치료와 백신 제공 등 7가지 계획이 담겨 있는데요.

이들 계획을 자문단이 구체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로나19 대응에 실패한 트럼프 대통령과 확실하게 차별화하는 방안들을 추가로 내놓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같은 바이든 당선인의 코로나19 대응 행보에 세계보건기구 WTO 사무총장도 바이든 행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은 여전히 심각한 수준입니다. 누적 감염자수가 결국 1000만 명을 넘어섰군요.

[기자]

오늘 기준 미국 코로나19 누적 감염자는 1000만 명으로 넘어섰습니다.

특히 900만 명을 돌파한 지 불과 열흘 만에 또다시 100만 명의 신규환자가 발생하면서 최단기간에 100만 명의 감염자가 늘어나게 된 것입니다.

이 또한 새로운 기록입니다.

1000만 명은 미국 전체 인구의 3%에 해당하는데요.

즉 미국인 100명 중에 3명이 코로나19에 걸린 적이 있다는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앵커]

코로나19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과 함께 바이든 당선인이 역점적으로 추진할 정책들. 현재 거론되고 있는 것들이 뭐가 있습니까?

[기자]

바이든 당선인은 코로나19 외에도 외교, 경제, 환경, 이민 분야 주요 정책들을 그 이전으로 되돌려놓는 데 주력할 전망입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가장 먼저 트럼프가 탈퇴한 파리기후협약과 세계보건기구 재가입 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바마 정부 때는 돋보였지만 트럼프 정부가 파기한 이란-핵 합의도 되살릴 가능성이 큽니다.

이밖에도 부자증세, 대기업 규제, 노조 권한을 강화하고 국경장벽 등 반 이민정책을 철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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