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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직장-모임 등 산발적 감염 지속…일상공간 곳곳에서 확산

입력 2020-11-03 15:17 수정 2020-11-03 16:04

성남 분당중·헬스장 사례 총 40명, 용인 골프모임 관련 누적 56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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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분당중·헬스장 사례 총 40명, 용인 골프모임 관련 누적 56명 확진

학교-직장-모임 등 산발적 감염 지속…일상공간 곳곳에서 확산

학교, 직장, 사우나, 모임 등 일상적인 활동이 이뤄지는 공간을 고리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전파가 잇따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일 낮 12시 기준으로 '수도권의 중학교 및 헬스장 관련 사례'에서 총 4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당초 방대본은 경기 성남시의 분당중학교 관련 사례와 헬스장 사례를 나눠서 구분했으나 감염 및 전파 양상을 분석한 결과, 이 사례들을 '수도권 중학교 및 헬스장 관련 사례'로 새로 분류했다.

확진자들이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이 22명, 경기가 18명이다. 분당중학교와 관련한 사례가 총 7명이고, 그 외 추가 전파 사례가 33명이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분당중 학생들이 감염된 이후 학생들의 가족이 감염됐고 감염된 가족 중에 헬스장을 다니는 분을 통해 헬스장 내의 직원이나 헬스장 다른 이용자들, 방문객 감염이 일어난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곽 팀장은 "앞서 서울시가 발표한 것처럼 헬스장 이용자 가운데 또 다른 헬스장으로 전파시킨 사례도 확인됐다"며 "헬스장에서 감염된 분들의 직장 내 전파도 4명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수도권에서는 감염 불씨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서울의 한 음악 교습과 관련해서는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4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22명이 됐다. 확진자 가운데 학생이 14명, 강사 3명, 가족 및 지인 등이 5명이다.

강남구의 '럭키사우나'와 관련해서도 격리 중이던 1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38명이 됐다.

구로구의 한 일가족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30일 이후 확진자가 1명 더 늘어 누적 확진자는 총 47명이다.

경기 용인시의 동문 골프 모임 관련 확진자도 2명 더 늘어 현재까지 총 56명이 확진됐다.

의료기관, 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에서 발생한 집단발병 여파도 이어졌다.

서울 송파구에 소재한 한 병원과 관련해서는 급식부, 진료부 종사자를 비롯해 가족, 지인 등으로 감염 전파가 이어지면서 누적 확진자가 17명이 됐다.

동대문구의 '에이스희망케어센터'와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1명 더 늘어 총 14명이다.

경기 군포시의 한 의료기관에서 안양시 요양시설로 이어지는 사례에서는 확진자가 3명 늘어 총 62명이 됐으며 경기 광주시의 SRC 재활병원 사례에서는 이날 낮까지 누적 확진자가 156명이 됐다.

수도권 외에 충남에서는 직장을 고리로 한 확진 사례가 잇따랐다.

아산시의 한 직장과 관련해서는 직장 동료를 비롯해 주점, 노래방, 사우나 등에서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해 현재까지 총 23명의 환자가 치료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조기 진단 검사는 추가 확산을 막는 데 중요한 열쇠"라면서 "조금이라도 몸이 이상하면 바로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마스크도 항상 착용해달라"고 강조했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분명' 환자 비중은 10%대로 낮아졌다.

10월 21일부터 이날까지 새롭게 발생한 확진자 1천474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45명으로, 10.7%에 달했다. 전날(11.7%)과 비교하면 1% 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전날 오후까지 코로나19 환자 729명에게 치료제인 '렘데시비르'를 투여했다.

회복기 혈장의 경우, 이날 오전 기준으로 강릉아산병원혈액원, 고려대안산병원혈액원 등 8개 의료기관에서 총 47명의 환자에 대해 수혈이 이뤄졌다고 방대본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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