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대에 대한 국정감사에선 나경원 전 의원 아들의 특혜 논란이 다시 도마에 올랐습니다. 최근 서울대에서 이 논란에 대한 결정문을 냈는데, 그 내용을 놓고 다시 공방이 벌어진 겁니다.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여권은 나경원 전 의원 아들 특혜 의혹을 정조준했습니다.
[강민정/열린민주당 의원 : (나 전 의원 아들에 대해선) 누가 봐도 명백한 특권이고 특혜를 행사한 '엄마 찬스'입니다. 그렇죠?]
최근 공개된 결정문에 따르면 서울대는 나 전 의원 아들이 이름을 올린 연구 발표문 중 하나는 경미하지만 위반이라고 판단한 바 있습니다.
국감에서도 이런 기조의 답변이 이어졌습니다.
[서동용/더불어민주당 의원 : 서울대 소속이 아닌 사람이 서울대 소속으로 연구 성과물에 이름을 올리는 게 가능합니까?]
[오세정/서울대 총장 :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겁니다.]
다만 연구 기회를 준 것 자체에 대해선 문제 삼기가 힘들단 취지에서 즉답을 피해갔습니다.
[오세정/서울대 총장 : 그 기회가 편향돼 있다는 게 문제지 그 기회를 줬다는 거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그런 기회를 다른 사람도 가질 수 있도록 채널을 만들려고 여러 방법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국감에서 나 전 의원은 자신을 증인으로 불러 달라고 요청했지만, 증인 채택에 대한 여야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한편 오늘(22일) 국감에서 야당은 서울대 교수로서 강의는 하지 않고 있는 조국 전 법무장관의 급여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배준영/국민의힘 의원 : 업무방해 등으로 해서 지금까지 직위해제가 됐다가 2880만원인가요 받아 가신 분이 조국 교수로 파악되는데…교수들의 직위해제 후에 이렇게 계속 월급은 나가고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