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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고리로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SRC재활병원 총 59명 확진

입력 2020-10-19 16:37 수정 2020-10-19 16:41

부산 해뜨락요양병원 14명 추가확진…누적 73명
정은경 "다인실·장기입원자 많아 대량 환자 발생…분산 입원시켜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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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뜨락요양병원 14명 추가확진…누적 73명
정은경 "다인실·장기입원자 많아 대량 환자 발생…분산 입원시켜 관리"

병원 고리로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SRC재활병원 총 59명 확진

요양병원과 재활병원을 고리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집단발병이 갈수록 확산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9일 낮 12시 기준으로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 집단감염과 관련해 8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총 59명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환자가 19명, 종사자가 21명, 보호자가 10명, 그 외(확진자 가족, 종사자의 지인 등)가 9명 등이었다.

부산 북구 '해뜨락요양병원'과 관련해서는 추가 검사를 통해 14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73명으로 이 중 환자가 58명, 종사자가 7명, 간병인이 8명이다.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에서도 격리 중이던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 사례 관련 누적 확진자는 67명이 됐다. 이 중 환자가 60명, 병원 종사자가 7명이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집단감염이 발생한 재활병원, 요양병원, 정신병원에는 다인실과 장기입원자가 많아 유행이 발생하면 집단감염으로 대량의 환자가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잠복기 14일이 지난 이후에도 감염자가 계속 발생하는 경우에는 시설 내 전파의 가능성도 일부 있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그는 집단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환자를 최대한 분산해 입원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1인 1실 원칙을 지키기에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전담병원 또는 공공병원으로 환자들을 분산 입원시켜 최대한 시설 내 감염을 차단하도록 하고 있다"며 "병상 여유가 있는 지방 의료원이나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분산하고 음성이 확인된 분들은 자가격리로 전환해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부터 수도권 지역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정신병원 종사자와 이용자 16만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일제검사를 시작했다. '해뜨락요양병원'이 위치한 부산시도 이날부터 3주 동안 부산에 있는 요양병원과 정신병원, 요양원, 주야간보호센터 종사자와 입원환자를 전수 검사한다.

정 청장은 "일회성 검사로 모든 안전을 담보할 수는 없기 때문에 양성률과 검사 시행과정을 모니터링하고 분석해 향후 고위험군을 보호하기 위한 주기적인 검사 계획을 세울 예정"이라며 "고위험시설 내 감염 관리를 철저히 하기 위한 교육이나 지침 등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의료기관 외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속출했다.

서울 송파구 '잠언의료기기' 집단감염 사례에서 접촉자 조사 중 추가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 총 확진자는 35명이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불분명' 환자 비율은 15%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1천112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58명으로, 전체의 14.2%를 차지했다. 이는 전날(15.7%)보다 1.5% 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최근 1주일(10.11∼10.17) 동안 사망자는 총 13명이 발생했다. 이 중 80대 이상이 8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3명), 60대와 50대가 각각 1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사망자 중 기저질환이 있었던 경우는 11명(84.6%)이었으며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기저질환 유무에 대해 방역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

연령대별 치명률은 이날 기준으로 80대 이상 21.1%, 70대 7.2%, 60대 1.2%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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